[Oh!쎈 컷] ‘왕사’ 임시완·윤아·홍종현, 눈호강 역대급 비주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8.12 08: 01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가 아름다운 영상미를 완성하는 의상과 소품, 세트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고려시대를 재해석한 아름답고 모던한 의상과 맞춤형 스타일링이 임시완-임윤아-홍종현의 매력을 배가 시키며 이들의 비주얼을 더욱 빛나게 해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왕은 사랑한다’ 측은 “MBC 드라마 최초로 8인의 한복 디자이너가 참여해 의상을 제작했다. 레이스, 니트 등 독특한 소재의 믹스매치와 무관의 철릭을 응용한 철릭 원피스를 선보여 한복의 대중화를 이끈 ‘차이킴’ 김영진 디자이너, ‘장옥정’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화려한 컬러와 패턴의 매력을 보여준 ‘단한복’ 박선이 디자이너, 모던 생활한복으로 20대 여성들의 마음을 훔쳐 패션의 본고장 파리에 진출한 ‘리슬’ 황이슬 디자이너, 전통 한복에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시킨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은유’ 인계 디자이너, 세계의상페스티벌 우수작품상, 디자이너상 등을 수상한 ‘봄나래’ 한진희 디자이너, 한복과 남성복의 영역을 넘나드는 ‘진주상단’ 조유진 디자이너, ‘서담화’ 서혜미 디자이너, ‘스튜디오 키세’ 최지원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8인의 디자이너가 캐릭터를 강조할 수 있고 배우와 잘 어울리는 의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왕원의 세자복은 순수한 소년성과 세자의 위엄을 동시에 표현한 의상으로, 김영진 디자이너가 디자인했다. 짙은 네이비 컬러에 한쪽 어깨에만 직접 손수로 놓은 용무늬의 징금수가 화려함을 더한다. 이는 시선에 따라 왕원 캐릭터의 양면성을 드러내고자 한 디자이너의 의도가 담겨 있다.

왕원이 은산의 납채일에 착용했던 푸른 계열의 세자복은 박선이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수십차례 반복한 천연염색을 통해 고급스런 블루톤의 그라데이션을 완성시켰다. 화려한 금박의 용무늬를 한쪽 어깨에만 배치해 야누스적인 세자 캐릭터에 통일성을 주었다.
임윤아가 연기하는 은산은 강인한 매력과 들꽃처럼 내추럴한 소녀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로,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있을 때 활동적인 변복을 착용해 ‘멋쁨’ 매력을 뿜어낸다. 아버지 뒤를 미행해 취월루에 잠입한 신에서 은산이 착용한 네이비 컬러의 변복은 황이슬 디자이너 작품. 황이슬 디자이너는 소매부분에 물감이 번지는 효과를 디지털 프린팅하고 쉬폰 소재의 허리치마를 매치해 빈티지 하면서도 여성적인 매력의 변복을 완성시켰다. 채련회 장면에서 은산의 의상은 김영진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순백의 실크 원단 철릭 원피스로 치마 하단에 수채화 같은 꽃 그림이 눈길을 끄는 의상이다. 들꽃 같으면서도 청초한 은산의 매력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14회에서 원치 않는 혼례를 앞둔 은산이 착용한 붉은 색의 혼례복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의상은 박선이 디자이너가 맡았다. 혼례를 상징하는 붉은 칼라에 꽃자수를 놓아 화려함을 더했지만 그레이 톤의 치마를 매치해 원치 않는 상대와의 혼인해야 되는 은산의 심리를 반영했다. 이 밖에도 3인 포스터에 등장하는 은산의 의상은 한진희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다채로운 화이트 원단과 골드 칼라의 레이스를 매치해 고려 후기 화려한 의복을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고려 순혈 왕족인 왕린 역시 다채로운 의상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10회에서 감옥에 갇혔을 때 착용했던 그레이 컬러의 의상은 담백한 동양화가 프린팅된 원단과 스트라이프 조직의 그레이 원단을 언발란스로 매치해 왕린의 담백한 성품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왕린의 채련회 의상은 인계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그레이톤의 꽃 무늬와 은은하게 드러나는 블루톤의 시스루 포가 화려함을 더해 고려 패션피플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 밖에도 원성공주의 카리스마를 배가시키는 화려한 의상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영진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원성공주의 블랙 왕후복은 사랑 받지 못한 여인의 어두운 내면을 드러내는 블랙 컬러와 고려의 왕비이자 원나라 황제의 딸로써 위엄을 보여주는 골드톤을 매치하고 다마스크 문양 등을 이용해 럭셔리한 기품과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화려한 의상과 함께 상투관, 머리장식, 귀걸이 등 아름다운 주얼리 장식들도 눈길을 끈다. 한국적인 색채를 담은 주얼리로 호평을 받으며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참여한 민휘아트주얼리 김민휘, 정재인 디자이너의 작품들로 우아하고 섬세한 수공예 장식들이 다양한 의상과 어우려져 각 캐릭터들의 아름다움을 배가 시켰다. /kangsj@osen.co.kr
[사진] 유스토리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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