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정글' PD "양동근 딸 사고, 제작진도 몰라..같이 슬퍼했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12 10: 09

양동근이 아찔한 사고를 당했던 딸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고백. 아버지가 된 양동근의 진한 부성애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서 양동근은 아버지가 된 이후에야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 고백을 하는 동시에 딸 조이를 생각하며 눈물을 쏟았다. 다행히 지금은 잘 자라고 있다는 딸이지만, 그 때의 사고를 떠올리면 가슴이 무너지는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지난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 편에 가기로 했었다. 4월 5일 출발을 앞둔 며칠 전, 딸 조이가 사고가 나서 결국 합류하지 못했다. 당시 딸이 질식을 했었다. 그때 내가 들었는데 아이가 축 쳐져서 숨이 끊어졌었다. 지금 대나무를 들고 작은 불씨를 살리는데 빨간 불이 점차 살아 올라오는 걸 보고 갑자기 조이가 생각나서 울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때 아내가 무너졌다. 아내가 너무 많이 우니까 저도 울고 싶었는데 울 수가 없었다"며 "그 일이 지나고 나서 나 자신이 좀 의심스러웠다. ‘아이를 잃을 뻔 한 정말 큰 일인데 아빠라는 사람이 왜 눈물을 안 흘리지’ 라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한 고백을 이어갔다. 
양동근은 "다행히 지금은 괜찮다. 건강하게 잘 자란다"고 건강해진 딸 조이의 상태를 전했다. 하지만 딸이 아팠던 그 시간을 생각하면 여전히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흐르는 양동근이었다. 아버지의 뜨거운 진심이 느껴지는 순간, 시청자들도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연출자인 이세영 PD는 12일 OSEN에 "양동근 씨가 뉴질랜드에 가려다 못 가게 된 것이 아이가 아팠기 때문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은 저희 제작진도 몰랐다. 불씨를 피우다 갑자기 딸 생각에 눈물을 쏟은 것"이라며 "제작진 역시 함께 슬퍼하고 안타까워했다"라고 설명했다. 
양동근의 뜨거운 눈물과 고백이 담겼던 이번 '정글의 법칙'은 평균 13.1%(이하 수도권 시청률 기준, 전국 기준 12.1%), 최고 1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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