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전 득점' 레스터 오카자키, "시즌 목표는 두 자리 수 득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8.12 10: 04

 “앞으로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자신감을 얻고 합류하겠다."
레스터 시티는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서 후반 종료 직전 램지와 지루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3-4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레스터의 일본인 선수 오카자키 신지도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오카자키는 0-1로 뒤진 전반 5분 올브라이턴이 원투 패스 이후 롱크로스를 맥과이어가 연결해주자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카자키는 전반 32분 감각적인 헤딩슛을 날리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오카자키는 이날 3-2로 앞선 후반 27분 경기에서 물러났다.

일본 J리그 시미즈 에스펄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오카자키는 슈투트가르트와 마인츠를 거쳐 2015년 레스터 시티에 입단했다. 대형 포워드가 자주 출현하지 않는 일본 축구계에 오카자키는 대표팀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오카자키는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 스포츠'와 인터뷰서 “마지막은 상대의 리듬이었다. 세트 플레이에서 무너졌지만 저력의 차이라고 본다”고 역전패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다. 이전까지 골은 터지지는 않았지만 감각은 좋았다.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하니 결과가 좋았다”라고 총평했다.
오카자키는 지난 2016-2017 시즌은 10월 달이 되어서야 첫 골을 기록했다. 그는 “이렇게 빨리 득점을 기록한 적이 없다. 이날 경기처럼 뛰고 싶다. 연속 득점은 어려울 수는 있다. 하지만 최종 목표는 시즌 두 자리 수 득점이다”고 시즌 목표를 밝혔다.
이날 오카자키는 포지션 경쟁자라 볼 수 있는 이헤아 나쵸랑 교체됐다. 오카자키는 “상대가 공격적이였기 때문에 4-3-3 포메이션으로 바꾸기 위해 교체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공격수와 교체돼서 아쉽다. 추가 골을 노리려는 전술이나 새로운 선수를 사용해보고 싶은 감독 의도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8월 말과 9월초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과 10차전이 진행된다. B조 선두 일본(5승 2무 1패, 승점 17점)은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6점). 호주(승점 15점)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특히 최종예선 B조 9라운드에서 일본은 호주와 맞붙는다.
일본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오카자키는 “앞으로 남은 최종예선 2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자신감을 얻고 합류하겠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