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고동 종영②] '뱃고동' PD "시청률 떠나 가치 있었던 도전"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13 06: 49

SBS '주먹쥐고 뱃고동'이 지난 11일 7개월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끝까지 바다 사랑을 실천하며 착한 예능으로 남은 '주먹쥐고 뱃고동'. 연출을 맡은 이영준 PD는 시청률을 떠나 가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영준 PD는 11일 OSEN에 "김병만 씨의 부상으로 종영 시기를 앞당기게 되어 출연자들도 많이 아쉬워했지만, 김병만 씨의 건강 회복이 더 우선이지 않나"라며 "현재로서는 김병만 씨의 회복을 기원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PD는 "고생한 출연자들, 스태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추운 겨울부터 폭염이었던 최근 여름 촬영까지 정말 힘들었지만,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시청률을 떠나 이런 소재를 예능화할 수 있다는 것이 도전이었고, 도전해볼만 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PD는 "이 '주먹쥐고' 시리즈를 하고 나니까, 이렇게 예능화되지 않았던 소재나 아이템을 발굴하고 나름의 메시지와 감동을 전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정립이 됐다"며 "김병만 뿐만 아니라 이상민, 육중완, 육성재 등 모든 출연자들이 의욕적으로 배를 탔고, 또 다양한 요리법과 어업법을 보여줬다. 그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물고기를 잡는지 몰랐다. 정말 많은 방법이 있더라. 이런 정보를 제공한 것도 의미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올 초 설 파일럿으로 시작해 지난 4월 15일 정규 첫 방송된 '주먹쥐고 뱃고동'은 김병만을 필두로 이상민, 육중완, 경수진 등 출연자들이 대한민국 삼면의 바다를 누비며 생동감 넘치는 풍광과 어부들의 인생을 다룬 어류 추적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국내의 섬을 찾아다니며 조업에 참여, 일하는 기쁨의 참 맛을 느꼈다. 하지만 김병만이 척추 부상으로 인해 촬영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됨에 따라 종영 시기를 앞당기며 시즌2를 기약했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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