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황선홍, "어려운 경기였지만 준비한대로 잘해줬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8.12 21: 13

"어려운 경기였지만 준비한대로 잘해줬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82번째 슈퍼매치가 변수에 웃고 변수에 울었다. 서울은 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원정 경기서 곽광선의 자책골을 잘 지켜 수원을 1-0으로 눌렀다.
5위 서울은 이날 승리로 4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 41 동률을 이뤘다. 반면 2위 수원(승점 46)은 선두 전북 현대(승점 51)와 격차가 벌어진 것은 물론 1경기를 덜 치른 3위 울산 현대(승점 46)의 추격을 받게 됐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해줬다. 많은 팬들이 성원을 보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다음 울산전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책골 승리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 후반 찬스가 많았는데 추가골을 못 넣어서 끝까지 긴장했다"면서 "라이벌전은 우리가 준비한 것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이날 수문장 양한빈의 선방쇼로 1골 차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황 감독은 "대구전서 실수가 있어서 나무랐는데 유현과 좋은 경쟁이 될 것 같다. 멘털적으로 극복하고 100% 활약해줘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에서 서울 이적 후 처음으로 빅버드를 방문한 이상호의 활약상에 대해서는 "100% 만족한다"며 "심리적으로 부담을 받을 수 있어 떨치라고 했다. 팀에는 너무나 소중한 역할을 해준다. 열정적으로 해줬다. 내가 원하는 모습이다. 이상호가 충분히 기대에 부합하는 활약을 해줘 고맙다"고 했다.
수비 라인의 젊은 피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황 감독은 "전반기 끝나고 휴식기 때 (황)현수와 (김)원균이 조합은 준비를 했었다. 중요한 경기라서 걱정도 했지만 충분히 잘 막아냈다. 준비한대로 잘했다"고 칭찬했다./dolyng@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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