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최강희, "이겨야 할 경기를 못 이기면 우승할 수 없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8.12 21: 18

"골대를 맞춘 것은 골운이 아닌 세밀함이 부족한 것."
전북과 전남 드래곤즈는 12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맞대결서 에두와 자일이 한 골 씩 주고 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경기 내내 상대를 몰아 붙였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겨야할 경기는 비긴 것 같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선수들이 좋은 찬스를 잡았는데 결정하지 못했다. 결국 초반 좋은 찬스들을 놓치다 보니 후반에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20분 적극적인 교체 카드 사용을 사용하며 끝까지 승리른 노렸다. 최 감독은 “전남의 추격골 이후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사용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선수들이 지난 번 울산전 홈에서 패배한 이후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정신적으로 집중해줬고 좋은 경기기력을 보였기에 잘 가다듬어 광주전 승리를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전북은 골대를 두 번이나 맞추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 감독은 “골대를 맞춘 것을 골운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두 번이나 골대를 맞춘 것은 세밀함이 부족하다고도 말할 수 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최 감독은 “리그가 후반기를 향해 가면서 경기력이 점점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2위 수원은 서울에게 발목이 잡혔다. 최 감독은 “1위 경쟁팀인 수원이나 울산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전남전처럼 이겨야 하는 경기를 못 이긴다면 상대팀과 상관없이 우승 할 수 없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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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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