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041] '아재' 최무배, 휸과 3R 접전 펼치며 판정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12 21: 29

'아재' 최무배가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최무배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41 무제한급 경기서 제이크 휸(미국)을 맞아 3라운드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심판판정 끝에 3-0으로 패했다.
1970년생인 최무배는 현재 국내 메이저 무대에서 활약 중인 파이터 중 최고령 파이터이다. 전성기 시절의 최무배의 장점은 레슬링 스킬과 엄청난 맷집이었다. 소아 파렐레이와 펼쳤던 PRIDE 28에서의 엄청난 대결은 최무배의 무한한 맷집에 대해서 두고두고 회자될 정도의 매치였다. 그런 그도 세월의 힘을 견디지 못한 것인지 마이티 모와의 대결에서 두 차례의 TKO패를 당했다.

마이티 모에 연패한 뒤 은퇴도 고려했지만 ‘아재들도 뭔가 할 수 있다.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와 함께 복귀를 결심했다.
제이크 휸은 타격에서 극강의 스킬을 갖춘 파이터로 파괴적인 경향의 빠른 타격을 가지고 있다. 다소 크게 휘두르는 마이티 모와는 달리 정교하다. 다만 그라운드에서의 스킬은 타격의 스킬만 못한 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재 네버 다이'라는 이름으로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난 최무배는 조심스럽게 케이지에 입장했다. 휸은 경기 시작과 함께 활발하에 움직이며 공격을 펼쳤다. 반면 최무배는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뒤 반격을 노렸다. 최무배는 휸의 펀치를 막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휸의 공격은 다양했다. 펀치 뿐만 아니라 로킥까지 더해지며 최무배를 괴롭혔다.
2라운드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최무배는 반격을 노렸지만 체력과 힘에서 차이가 컸다. 최무배는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다 오히려 상대의 펀치에 얼굴을 맞고 흔들렸다. 최무배는 휸이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자 공격을 펼쳤다. 상위 포지션에서 공격을 펼치며 반전을 위해 노력했다.
휸은 3라운드서 포인트를 따내기 위해 짧은 펀치로 최무배의 안면을 노렸다. 최무배는 막판 반전을 노리기 위해 펀치를 시도했지만 위력은 거의 없었다. 결국 3라운드까지 마쳤고 심판판정 끝에 휸이 승리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