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041] '판정패' 최무배, "기죽은 아재들 위해 계속 싸운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12 21: 35

"기죽은 아재들을 대신해 끝까지 싸우겠다".
최무배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41 무제한급 경기서 제이크 휸(미국)을 맞아 3라운드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심판판정 끝에 3-0으로 패했다.
최무배는 경기 후 "언제든지 은퇴할 시기였다. 지금 나이가 마흔 여덟이다. 이종 격투기 시절에 챔피언 벨트도 갖고 있었지만 이제는 종합 격투기의 시대가 됐다"면서 "종합 격투기 선수가 되려고 노력중이다. 그런데 어린 선수에게 패하며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젊은 선수와 3라운드까지 치열했다. 지금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질적인 숙제가 많이 남았다. 나 같은 아저씨가 3라운드를 지켜냈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중에 혈당, 당뇨, 뇌졸중 등과도 싸워야 했다. 그래서 자기 만족감이 생겼다. 기죽은 모든 아재들을 대신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하게 외쳤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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