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프리뷰] LG 허프 복귀전, KIA 배힘찬 7년만에 선발출격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8.13 08: 42

돌아온 허프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배힘찬은 7년만에 선발나들이에 성공할까?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KIA의 시즌 14차전은 두 선발투수의 어깨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는 한 달간의 공백을 딛고 복귀등판에 나선다. 반면 KIA 선발 배힘찬은 넥센 소속이었던 지난 2010년 6월 9일 목동 롯데전 이후 2622일 만에 나서는 선발등판이다.
허프는 7월 초 허벅지 통증으로 이탈해 한 달 재활을 마치고 복귀 등판한다. 올해 10경기에 등판해 3승4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고 있다. 두 번의 부상으로 선발 업무 수행을 제대로 못했다. LG는 허프를 앞세워 전날 역전패 설욕을 노리고 있다.  KIA를 상대로 1경기 등판해 7이닝 4실점, 패전을 안았다. 

배힘찬은 2002년 현대 유니콘스의 2차 1라운드(10순위)에 낙점받은 유망주였다. 그러나 4년의 공백을 포함해 실가동은 9년에 그쳤다. 통산 3승, 가장 많은 경기는 21경기(2009년), 가장 많은 이닝은 35이닝(2010년)에 불과하다.  
2015년 오프시즌때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 낙점을 받았다. 2016년 1군 3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단 1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2일 화성과의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4볼넷 1실점했다. 김기태 감독은 신인 남재현, 이민우를 놓고 고민했지만 1군 등판 경험이 있는 배힘찬을 선택했다.
선발투수의 힘을 본다면 LG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다. LG는 전날 타선이 활발하게 터졌다. 비록 9회 역전패를 당했지만 16개의 안타가 쏟아졌다.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설욕이 필요하다. 허프가 6~7회까지 막는다면 승산이 있다. 
KIA는 배힘찬의 인생투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여의치 않다면 초반부터 불펜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전날에도 정용운이 1회에 강판당하며 3명의 불펜투수가 8⅔이닝을 소화했다. 전날 등판하지 않은 투수들이 총출동할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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