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아는형님' 흥 터진 소녀시대, 10주년 레전드 추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8.13 09: 30

소녀시대의 10주년이 화려한 만큼, 예능감도 물이 올랐다. 완전체 컴백 이후 다양한 예능에 출연한 소녀시대는 10년의 내공이 돋보이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모습으로 웃음까지 주고 있다. 소녀에서 어느덧 데뷔 11년차 걸그룹이 된 만큼 방송에서도 최고의 매력을 어필했다.
소녀시대는 지난 7일 데뷔 10주년 앨범 '홀리데이 나이트'를 발매하며 2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소녀시대는 예능에서도 날았다. 흥이 제대로 올랐고, 10년의 내공으로 터트릴 수 가장 솔직한 웃음이었다.
소녀시대는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 출연했다. 서현과 써니가 이미 '아는형님'에 출연한 바 있고, 태연이 '아는형님' 팬을 자처할 정도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같은 소속사의 김희철과 유독 편하게 호흡을 맞추면서 소녀시대는 다시 한 번 레전드 예능을 탄생시켰다.

흥이 폭발했고, 입담도 폭발했다. 10년 이상 알아온 소녀시대 멤버들이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였고, 소녀시대는 솔직하고 재치 있게 '아는형님'의 분위기를 띄웠다. 유쾌하고 센스 있는 소녀시대의 입담, 걸그룹 노래에 반응하는 11년차 걸그룹의 재빠른 움직임이 '아는형님' 멤버들마저 놀라게 만들었다.
소녀시대는 무엇보다 솔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데뷔 초 그룹의 이미지 유지를 위해 조심하는 다른 걸그룹들과 역시 달랐다. 소녀시대는 10년 동안 쌓은 예능감을 '아는형님'에서 제대로 터트렸다. 멤버들에 대한 폭로도 있었고, 그만큼 서로 끈끈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서로에 대한 디스전이 난무할 정도로 너무나도 솔직하고, '아는형님'과도 호흡이 좋아서 더 유쾌한 웃음이었다.
특히 '아는형님' 멤버들과의 걸그룹 댄스 배틀은 레전드였다. 평소 조용하던 서현은 좋아하는 씨스타의 노래가 나오자 무대로 달려갔다. 완곡의 안무를 출 정도로 열정적으로 무대를 즐기며 소화해 놀라게 만들었다. 윤아 흥이 오를대로 올랐다. 신곡 뮤직비디오 2주 방송을 놓고 진행된 이번 대결은 보는 것만으로도 같이 흥이 오르고 재미를 주는 '아는형님'의 레전드가 됐다.
소녀시대의 입담과 센스는 멤버들의 솔직함에서 나왔다. 유쾌하고 거침없었고, 또 '아는형님'을 즐길 줄 아는 소녀시대였기에 가능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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