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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허수경, 돌고 돌아 제주도서 찾은 새 삶 [종합]

[OSEN=지민경 기자] 방송인 허수경이 힘든 시절을 극복하고 이뤄낸 제주도에서의 새 삶을 공개했다.

13일 오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는 방송인 허수경이 출연했다.

1989년 MBC 공채 1기 MC로 데뷔해 최고의 여성 MC로 승승장구했지만 어느 순간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그는 두 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다.


그는 힘든 시절 제주도에서의 삶을 택했다. 그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데 휩쓸리지 않고 도심에서는 제 욕심을 내려놓기 어렵더라. 제주도는 동 떨어진 곳에서 차분하게 그대로 이어갈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엄마의 고향이라 편안하고 그립고 익숙하고 기대되고 그런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다 지난 2008년 허수경은 인공수정으로 혼자 엄마가 됐다. 그는 “제주도의 삶을 선택하기 직전까지 너무 힘들었었는데 그럴 때 제가 바라보고 갈 길을 마치 집시들이 별보고 길도 찾고 미래를 예언했다는 것처럼 저한테 딸 은서는 별 같은 존재였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깎은 은서의 손톱부터 처음 자른 머리카락까지 모두 보관하고 있을 정도로 아이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딸 은서 역시 엄마에 대해 “정말 고맙고 또 고맙고 너무나 예쁘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엄마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싱글맘의 육아는 외롭고 힘들었다. 그는 “아이 키우면서 돈 버는 것, 그게 제일 힘들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그간 힘든 일을 많이 겪었던 그는 건강도 안 좋아졌다. 공황장애, 사회부적응, 우울장애를 극복해주는 약을 먹고 있다.

“제가 아픈 건 자초한 일이다. 항상 힘든 길을 선택했던 것 같다. 남들이 안 하는 걸 선택했는데 힘든 일이 생기면 거기서 포기해야하는데 억지로 건너간다. 그래서 굉장히 고생했다. 이제는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은 허수경은 6년 전 이해영 교수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그는 “남편이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준다. 그냥 좋아해준다.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건 상당히 행복한 기분”이라며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잘 드러나게 해주는 상대”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제 그는 제주도와 서울을 오가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에서 홈쇼핑 방송을 진행하고 있고 남편과 주말 부부 생활을 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에서는 한복디자이너라는 새로운 직업을 찾았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나쁘게만 기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상에 사람들이 날 너무 괜찮게 보니까 하나라도 더 배워놓고 더 이뤄놓고 하려는 것이 있다. 특별히 좋은 게 없어도 괜찮고 나쁘게만 기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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