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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품위녀' 유서진 "김희선, 먼저 연락처 물어..늘 배려해줘"

[OSEN=김은애 기자] JTBC '품위있는 그녀'의 매력 중 하나는 주연배우 뿐만 아니라 조연배우들까지도 반짝반짝 빛이 난다는 점이다. 특히 강남 사모님들이 뭉친 브런치모임은 명품연기와 다양한 에피소드로 극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브런치모임의 주축 차기옥을 맡은 유서진을 빼놓을 수 없다. 오경희(정다혜 분)와 파스타 난투를 펼쳤던 차기옥은 도도한 카리스마를 뿜어내지만 알고보면 자폐아 아이를 열심히 키우는 희생적인 엄마다. 그는 오경희의 아이가 남편의 아이라면 자신이 키우겠다고 말하기까지도. 이처럼 유서진은 차기옥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색다른 강남 사모님의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Q. 브런치모임 멤버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A. 촬영현장 자체가 너무 좋다. 10년 알고 지낸 친구 같다. 평소에도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눈다. 김희선이 먼저 그 분위기를 주도해줘서 고마웠다. 다들 엄마다보니 시간을 쉽게 맞출 순 없지만 사석에서 만나기도 했다. 인간 대 인간으로 친해졌다.

Q. 김희선과는 어땠나?
A. 원래 남편이 나와 10년지기 친구였다. 예전부터 김희선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이번에 김희선과 같이 촬영하게 되자 "당신 이상형이랑 촬영한다"고 자랑했다. 김희선은 내 워너비였기도 했다. 닮고 싶은 외모와 스타일을 갖추지 않았나. 그렇다보니 김희선과 연기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었다. 그러다 대본 첫 리딩 때 김희선과 화장실에서 마주쳤다. 둘이 동갑이다보니 만나자마자 원래 알던 친구마냥 신나게 떠들었다. 그 후로 계속 친하게 지냈다.


Q. 성격적으로 잘맞았나?
A. 너무 편했다. 김희선은 촬영장에서 우리 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에게 다정하게 대했다. 까탈, 잔소리, 투정같은 것이라곤 전혀 없고 언제나 웃는다. 촬영이 아무리 힘들어도 인상 한번 안쓰고 농담도 잘 던진다. 김희선이 브런치모임 단체채팅방도 열었다. 먼저 우리들의 연락처를 묻더니 '강남싸모들'이라며 친목모임을 결성했다. 또 우리들끼리 그 방을 통해 어떤 색의 촬영의상을 입을지 의논하기도 했다. 김희선은 항상 "먼저 골라. 나중에 나는 안겹치게 입을게"라고 배려해줬다. 우리를 늘 맞춰줬다. 주연배우로서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Q. 보통 주연이 주목을 많이 받는데 '품위녀'는 모든 배우들이 화제다.
A. 작가님께 정말 감사하다. 작가님이 대본리딩 때부터 "우리 드라마는 주인공이 있지만 인물들마다 각각의 스토리가 있다. 다들 연기하는 맛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해주셨다. 우리 같은 입장에선 너무 좋은 일이다. 연기분량을 떠나서 내 캐릭터도 드라마 내에서 소중한 존재가 되는 것 같았다. 심지어 김선아랑은 드라마 내에서 거의 부딪히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 내용이 어색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은 작가님의 힘이다. 대본 볼 때마다 작가님의 진가를 느끼고 감탄한다.

Q. 연기구멍도 없었다. 배우들 모두 열연을 펼쳤는데?
A. 촬영장은 언제나 화기애애했다. 경쟁이 없었다. 쉬는 시간에 뭐 먹을지, 어디 갈지 이런 얘기조차 재밌게 했다.

Q. 촬영 후 차기옥에서 잘 빠져나왔나?
A. 바로 빠져나왔다. 애를 키우니까 그렇게 되더라. 본방송을 보면서 "아 맞아. 내가 저거 찍었지"라고 할 정도다.(웃음) 요즘은 집에서 육아를 하는 것과 키즈카페에 가는 것이 일상이다.

Q. 시청자로서 '품위녀'를 어떻게 보고 있나? 사전제작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지 않나?
A. 사전제작은 여유가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더 디테일하게 세심하게, 더 열심히 세심하게 찍다보니 막상 여유롭진 않았다.

Q. 겨울에 촬영했는데 지금 봐도 어색하지 않다.
A. 바로 방송되는 것이 아니다보니 너무 더워보이지 않게 입으려했다. 방송될 때 이질감이 들 수도 있지 않나. 촬영 초반에는 트렌치코트, 블라우스 등 간절기용 의상을 주로 입었다. 하지만 점점 날씨가 추워지니까 퍼코트 등을 종종 입기는 했다. 그래도 큰 이질감 없이 방송이 되는 것 같아 다행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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