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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톡] “역시 ‘명불허전’”..김남길, 코믹 사극의 지존으로 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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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영화 ‘해적’으로 866만 명을 동원하며 현재까지도 명실상부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며 호평 받고 있는 김남길. 그는 러닝타임 내내 살아있는 코믹 표정 연기를 제대로 선보이며 반전 있는 모습을 극대화하는 데 일조했다.

그는 무심한 듯 엉뚱한 매력을 지닌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기존의 진지하고 시크한 이미지를 덜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곧 잔잔한 재미와 공감으로 ‘김남길의 재발견’으로 이어졌고 역대급 연기 변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

12일 첫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에서도 김남길 표 코미디 연기의 매력이 십분 묻어있다. 이 드라마는 침을 든 조선 최고의 한의사 허임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외과의 연경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 왕복 메디 활극인데, 조선에 살다 갑자기 2017년 현재로 시간여행을 한 허임 역의 김남길은 진지함부터 코믹한 면모까지 연기 인생에서 역대급 캐릭터를 소화하며 또 한 번 대중에 많은 웃음을 선사한다.

KBS2 드라마 ‘상어’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김남길은 김아중과 라인업의 한 축을 담당한다. 침 끝을 뾰족하게 만들기 위해 바위에 갈고, 배가 고파 음식을 쳐다보는 모습은 사실 그렇게 웃기는 아이디어는 아니다. 그런데 이것을 김남길의 익살스러운 표정 연기와 말투로 보완해 기어이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코미디를 향한 그의 집념은 이런 디테일에서 확연히 느껴진다.

‘해적’에 이어 다시 한 번 코믹한 캐릭터에 도전한 그가 ‘코믹 사극=김남길’이라는 공식을 확립시키는 계기를 만들 것 같다. 눈빛부터 목소리, 손동작 등 디테일한 부분 하나까지 모두 동원해 웃긴 연기에 카리스마를 더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내비췄기에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기존의 강인한 남자로서의 이미지에, 실제 성격과 닮은 밝고 말 많은 모습으로 저돌적인 매력을 드러냈기에 ‘명불허전’에서 만나게 될 그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명불허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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