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다저스)이 시즌 7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앞선 두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던 류현진은 이날 시즌 5승째에 도전했다. 그러나 3회부터 꾸준히 실점이 나왔고 결국, 타자들마저 1득점으로 침묵하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1회초 선두타자 메뉴얼 마르고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카를로스 아수아해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다소 오른쪽으로 치우친 타구였지만, 어틀리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이어 호세 피랄라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4번타자 헌터 렌프로를 삼진 처리하면서 1회를 실점 없이 막았다.
1-0으로 리드를 안고 오른 2회초 위기에 몰렸다. 윌 마이어스와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코리 스팬젠버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오스틴 헤지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낸 뒤, 투수 죠리스 차신까지 삼진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첫 타자 마르고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아수아헤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시켰다. 그러나 피렐라와 렌프로에게 연이어 2루타를 맞으면서 동점 점수를 내줬다. 아울러 류현진은 지난 7월 25일 미네소타전 5회 이후 이어오던 17이닝 무실점 행진을 마쳤다. 개인 최다 이닝 무실점을 지난 2014년 작성했던 18이닝 무실점이다. 류현진은 윌 마이어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으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솔라르테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스팬진버그에게 안타를 찾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오스틴 헤지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주자들이 추가 진루에 성공해 1사 2,3루가 됐고, 차신에게 적시타를 맞아 2실점 째를 했다. 이후 마르고와 아수아해를 범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5회 홈런에 다시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피렐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렌프로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윌 마이어스에게 우월 홈런을 맞아 3실점 째를 했다. 류현진의 시즌 16번째 피홈런으로 지난 2013년 기록한 시즌 개인 최다 피홈런(15개)을 넘겼다. 이후 솔라르테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총 108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1-3으로 지고 있던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