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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 '안경 쓴 에이스' 박세웅, 7전8기 끝에 10승 입맞춤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안경 쓴 에이스' 박세웅(롯데)이 지긋지긋한 아홉수에서 벗어났다.

박세웅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삼성전서 1승 1패(평균 자책점 2.33)로 강세를 보였고 1군 마운드에 두 차례 등판한 게 전부인 삼성 선발 황수범과 비교했을때 무게감에서 월등히 앞섰다. 10승 달성을 위한 최적의 기회인 셈이다.

지난달 20일 울산 삼성전 이후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기복없는 투구를 보였던 박세웅. 아홉수 탈출에 대한 부담감 때문일까.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날 5이닝 1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승리라는 게 그렇다. 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패할때도 있고 실컷 얻어 터져도 든든한 화력 지원을 등에 업고 승리 투수가 되기도 한다.


롯데 타자들은 '안경 쓴 에이스' 박세웅의 10승 달성을 위해 화끈한 공격 지원을 펼쳤다. 1-4로 뒤진 4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박세웅은 8-5로 앞선 6회 10승 달성 요건을 갖추고 이명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는 삼성을 9-6으로 격파했다. 박세웅은 7전8기 끝에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6월 25일 잠실 두산전 승리 이후 49일 만의 승리. 박세웅은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며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토록 바라던 10승과 입맞춤하면서 모처럼 두 발 쭉 뻗고 잘 수 있게 됐다.

박세웅은 롯데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가 될 재목이다. 그렇기에 10승 달성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박세웅에게 10승 달성은 더 높은 목표를 향한 과정의 일부다. 롯데팬들에게 최동원을 뛰어 넘는 투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말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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