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지의 마법사' 김진우, 조지아 녹인 '애교의 마법사'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14 06: 49

‘오지의 마법사’ 위너 김진우가 조지아를 녹인 ‘애교의 마법사’로 거듭났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지의 마법사'에서는 조지아 여행에 나선 김수로, 엄기준, 위너 김진우와 김태원, 윤정수, 최민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수로, 엄기준, 김진우는 제작진으로부터 받은 자동차를 타고 이동을 하기 위해 기름값을 벌어야 했다. 돈이 없는데 자동차를 끌고 가야 하는 신세에 세 사람은 “자동차가 필요없다”고 투덜거리면서도 가지고 있는 물품을 팔며 자금을 마련했고, 가는 길에 자신들이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히치하이킹을 하는 여행자들을 태워주기도 하며 즐거운 여행을 이어갔다.

김태원, 윤정수, 최민용은 윤정수의 금반지 자금 덕분에 여유로웠던 지난날과 달리, 숙박비와 기차역까지 이동 비용으로 돈을 모두 쓰자 배고픔을 참아야 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됐다. 김태원은 동생들을 위해 결국 기타를 껴안고 자리에 앉았고, 즉석 버스킹을 통해 돈을 모아 여행을 지속했다. 따뜻한 조지아 사람들의 인정 덕분에 세 사람은 좌충우돌 여행을 계속했다.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띈 인물은 바로 김진우. 김진우는 여섯 여행자 중 막내로, 여행 경험이 거의 없어 초반부터 설렘을 감추지 못했던 바다. 그는 김수로, 엄기준과 함께 여행을 하며 발랄하면서도 적극적인 막내가 돼 형들의 예쁨을 독차지 했다. 이번에도 그의 ‘생존 애교’는 빛을 발했다.
김진우는 곤란한 일이 생겼을 때 이를 가장 먼저 할 사람을 뽑는 가위바위보 내기에서 졌다. 이 때문에 형들은 다음날 기름 값이 부족해지자 김진우에 선글라스를 팔아 돈을 마련해오라고 미션을 내렸다. 형들은 “우리 막내를 테스트 해볼 때가 왔다”고 겁을 줬고, 김진우는 바짝 긴장한 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네로 떠났다.
그는 처음 보는 현지 주민들에게 살갑게 인사를 먼저 건넸고, 선글라스에 싼 값을 부르는 주민에게 “에에”라며 필살 애교가 섞인 리액션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진우의 적극적인 흥정 덕분에 그는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어올 수 있었고, 형들도 그런 김진우를 향해 “정말 든든하다”며 기뻐했다.
김진우의 생존 애교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기름을 넣을 때에도 주유소 사장에 애교스러운 표정으로 덤을 요구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고, 여행지에서 자신과 사진을 찍자고 요구하는 한 여성 여행자에게 즉석에서 선글라스 판매를 시도해 형들을 폭소케 했다. 
붙임성도 역대급인 막내 김진우는 비록 선글라스 판매를 실패하더라도 자신과 마주친 사람들에게 전부 살가운 인사를 했고, 사진을 찍을 때에는 다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즉석 팬미팅을 연상케 하는 현장을 만들었다. ‘사랑둥이’다운 그의 모습에 형들도 “예뻐할 수밖에 없다”며 박수를 쳤다. 
그런 김진우의 활약 덕분에 ‘오지의 마법사’는 풋풋한 매력까지 더해졌다. 형들의 예쁨을 받고 생애 첫 무전여행을 나선 ‘산골청년’ 김진우의 활약이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오지의 마법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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