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2연전' 신태용호, '손흥민 복귀' 선물 받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14 05: 50

신태용 감독이 죽음의 2연전을 앞두고 손흥민 복귀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뉴캐슬과 개막 원정경기에서 전반서 벤치에 대기했다. 그러나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경기에 투입했다. 토트넘은 뉴캐슬 존조 셸비의 퇴장과 함께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2-0의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도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와 경기에서 오른팔이 부러져 수술을 받았다. 그는 프리시즌 팀 훈련과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회복에 힘썼다.

손흥민은 비록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92%의 패스 성공류를 기록했다. 팔 부상을 당해 붕대를 감고 출전한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이 선택한 첫번째 히든카드였다. 비록 선발로 나서지는 못했지만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손흥민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이란전(8월 31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에 손흥민을 선발하겠다고 공언한 신태용 감독에게는 큰 도움이 될 전망.
이미 신 감독은 최근 "손흥민의 합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 다 괜찮다고 볼 수 있는데 기성용은 남은 2경기에 모든 걸 걸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재활을 더 관찰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관건은 몸 상태였다. 3라운드까지 시간은 있지만, 만약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면 몸 상태를 확실하게 체크하기 어려운 상황.
선발 출전이 아니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개막전부터 출전해 35분 동안 그라운드를 맘껏 누볐다. 오른팔에는 붕대를 감고 나왔지만, 경기력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았다. 또 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당시 케인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다.
손흥민의 합류는 신태용호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부상이 거의 회복된 상황이기 때문에 어려움은 크게 없을 전망. 이래저래 마음고생이 심한 신태용 감독은 일단 손흥민이라는 큰 선물을 받게 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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