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의 1000만 관객 동원이 가시화되고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택시운전사'가 개봉 13일째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올해 초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한 '공조'(누적 관객수 781만 7,593명)를 뛰어넘어 최단기간 최다 관객 신기록을 달성했다.
더불어 이제는 미지수였던 천만 관객 돌파가 사실상 확정되는 상황. 아직까지 주말 3일간 176만여명의 관객을 모으는 등 흥행 지속력이 있고, 15일 광복절 연휴가 있기에 시기적으로 좋다. 2주차인 '택시운전사'의 드롭율을 따져봤을 때 앞으로 200만명은 충분히 더 모을 수 있을 것이란 업계의 예측이다.
지난 13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서울 용산 CGV를 찾아 주연배우인 송강호, 유해진 등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화제를 모았다. 문 대통령의 '택시운전사' 관람은 취임 후 첫 번째로 이뤄진 국내 문화행사 관람. 더불어 국내 오피니언 리더들의 영화 관람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흥행 분위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nyc@osen.co.kr
[사진] 쇼박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