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아베, 통산 2000안타 달성 '역대 49번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14 07: 45

요미우리 자이언츠 내야수 아베 신노스케(38)가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아베는 지난 13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히로시마 마무리 이마무라 다케루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아베는 개인 통산 2000안타 위업을 세웠다. 일본프로야구 역대 49번째 기록. 순수 요미우리 선수로는 가와카미 데쓰하루, 나가시마 시게오, 오 사다하루, 시바타 이사오에 이어 5번째. 지난 1980년 시바타 이후 37년만의 순수 요미우리 타자로 2000안타를 때렸다. 

특히 21세기에 데뷔한 선수로는 가장 먼저 2000안타를 돌파했다. 지난 2000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요미우리에 포수로 지명된 뒤 17년만의 기록이다. 기록 달성까지 2056경기가 걸렸고, 나이는 만 38세4개월이다. 통산 1000경기 이상 출장한 포수로는 4번째 2000안타 달성자. 
경기 후 아베는 "2000안타를 치게 돼 한숨 놓았다. 2000안타까진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런 기록을 목표로 할 선수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를 그만둘 때 되돌아보면 대단한 숫자를 쳤구나 싶을 것 같다"며 "400홈런도 가까워지고 있지만 안타는 2500개를 목표로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까지 프로 17년 통산 2056경기에 출장한 아베는 타율 2할8푼5리 2000안타 386홈런 1194타점 949득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09년 일본시리즈 MVP, 2012년 타율·출루율·장타율·타점 1위에 오르며 시즌 MVP를 차지했다. 일본 대표 공격형 포수로서 요미우리 4번타자로도 오랜 기간 활약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 단골 멤버로 한국팬들에게도 꽤 익숙한 선수. '국민타자' 이승엽이 지난 2006~2010년 요미우리에서 뛰던 시절 절친한 팀 동료로도 잘 알려져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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