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맨쇼' 네이마르, "어느 때보다 살아있음 느낀다...행복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8.14 08: 35

"그 어느 때보다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
파리 생제르맹(PSG) 데뷔전부터 폭발한 네이마르(25)가 만족감을 표시했다.
네이마르는 14일(한국시각) 프랑스 갱강의 스타드 드 루두루에서 열린 2017-2018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10번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한 네이마르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 첫 경기부터 완벽하게 팀에 녹아들었다. 네이마르는 이날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 경기 MVP에게 주어지는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특히 네이마르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라는 부담을 훌훌 털어내 앞으로의 활약에 더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네이마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2억 2200만 유로(약 3004억 원)라는 세계 최고액 이적료에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했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돼 정말 행복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였다"면서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았지만 여기에 와서 아주 행복하다. 사람들은 바르셀로나를 떠나면 마치 죽는 것처럼 여긴다. 그러나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 아주 행복하다. 축구는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이마르는 1-0으로 앞선 후반 17분 후방에서 서서히 공을 잡고 나오다 중앙선을 넘자마자 최전방 에딘손 카바니에게 빠르게 내줘 추가점을 이끌어냈다. 카바니는 왼쪽 페널티지역 측면을 돌파한 뒤 오른발로 골을 성공시켜 네이마르의 데뷔 첫 도움을 확정지었다.
네이마르는 후반 37분 데뷔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카바니가 왼쪽 엔드라인에서 공을 살려 내주자 오른발로 넘어지며 상대 골문에 꽂아넣었다. 네이마르는 선취골에도 관여하며 사실상 이날 원맨쇼를 펼쳐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네이마르의 활약 덕분에 PSG는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시작부터 상승무드를 탔다. /letmeout@osen.co.kr
[사진] 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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