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현대차, 디자인 사이클 절반으로 ‘디자인 현대’ 세운다

[OSEN=강희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통상 3년으로 잡고 있는 ‘디자인 사이클’을 절반으로 줄인다. 현대자동차 남양 연구소 디자인 스튜디오의 시설을 크게 확충하고 있던 차에, 전통적 자동차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IT 기업들까지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현실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내 새 디자인 스튜디오는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고 있다. 그 규모가 종전 스튜디오의 2배가 되고, 초대형 3D 프린터도 3대나 설치 됐다. 이 3D 스튜디오는 중형 세단의 절반 사이즈를 한 번에 찍어낼 수 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전무)은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양연구소 새 스튜디오는 내가 일했던 어떤 곳보다 시설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동커볼케는 2016년 현대자동차로 넘어오기 전까지 폭스바겐 그룹에서 일하며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디자인을 책임졌던 인물이다.

현대자동차의 새 디자인 스튜디오는 디자인 공정을 크게 단축할 수 있도록 설계 됐다. 동커볼케는 “새 디자인 센터가 완성 되면 디자인 공정의 30%는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대 65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고, 25개의 프로젝트는 동시 작업도 가능하다.


각 브랜드별 작업은 철저하게 독립 되고 격리 된 상황에서 진행 되기 때문에 우연한 노출로 브랜드별 디자인이 상호 영향을 받는 일도 없도록 했다.

동커볼케는 새 스튜디오 개설로 드로잉에서 생산까지 걸리던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그 동안 이 공정에서 3년 정도의 기일을 잡았다. 새 스튜디오 완공 이후에는 1년 반이면 디자인 풀체인지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여기에 실도로 테스트와 생산공정 준비 기간을 더하더라도 모델 풀체인지 사이클은 종전보다 크게 줄어든다.

새 스튜디오의 강점은 디자인 공정과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의 공유에 있다. 디자인 작업을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와 공조해 생산 플랜을 동시에 짤 수 있도록 했다. 동커볼케가 말한 ‘절반 공정’은 이로 인해 가능해진다.

현대자동차의 새 디자인 스튜디오 완공은 ‘디자인 현대’를 선언하는 기점이 될 수 있다. 대내외적으로 처한 난관을 돌파할 묘수를 ‘디자인’에서 찾고 있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에는 이미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 책임자 출신의 피터 슈라이어, 벤틀리 디자인 총괄 출신의 이상엽 등 걸출한 자동차 디자이너들이 포진해 있다. 여기에 디자인 공정을 대폭 축소시킨 새 스튜디오까지 가동 되면 ‘디자인 현대’의 현실화는 시간 문제다.


‘디자인 현대’ 프로젝트가 이미 시작 된 흔적도 곳곳에서 발견 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6월, 글로벌 소형 SUV ‘코나’를 출시하는 자리에서 디자인 주역들이 프레젠테이션의 중심에 서는 모양새를 보여준 바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행사 흐름을 주도하는 가운데 동커볼케 디자인센터장과 이상엽 부사장이 디자인 강점을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치렀다.

동케불커와의 인터뷰를 게재한 ‘오토모티브 뉴스’도 ‘디자인 현대’의 첫 작품이 ‘코나’였다고 전하고 있다. 코나의 디자인 콘셉트는 현대차 SUV 디자인의 패밀리룩이 돼 향후 출시 될 차들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현대차도 이미 확인해 준 내용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는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G70’이 ‘디자인 현대’의 첫 작품이 된다. 스포츠 세단을 표방하는 ‘G70’은 종전 제네시스 모델과는 또 다른 디자인 콘셉트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70의 디자인은 2020년 이전에 이뤄질 G80 풀체인지에도 패밀리룩으로 적용 될 전망이다. /100c@osen.co.kr

[사진] 현대자동차가 6월 열린 소형 SUV ‘코나’ 출시 행사에서 이상엽 현대차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개발 주역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는 모습.

인기기사
OSEN 포토 슬라이드

With Star

한채영 "'언니쓰' 단체 카톡방 있다..여전히 연락하고 지내"  (인터뷰②에 이어) 사실 한채영의 연예 활동은 KBS2 예능...

  • [Oh!파라치]...

    안젤리나 졸리가 디즈니랜드에 떴다. 스플래시뉴스는...

  • [Oh!llywood]...

    마돈나가 아프리카 말라위에 어린이 병원을 열었다.12일(현지시각) CNN...

  • [Oh!llywood]...

    OSEN=최나영 기자] 미국드라마 '24'의 잭 바우어 캐릭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