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회복' 기성용, 출전 가능성 열렸다...대체자도 다각도 구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8.14 10: 55

A대표팀의 캡틴 기성용(28, 스완지 시티)이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열렸다. 
월드컵 9회 연속 본선행을 좌우할 운명의 태극전사들이 결정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서 이란,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기성용은 신태용 감독의 공언대로 이름을 올렸다.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부상 회복 속도가 빠르게 진전되며 훈련을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어 그라운드를 밟을 수도 있다.

신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 밑에서 코치로 꾸준히 봐왔지만 기성용은 1~8차전서 주장으로 팀의 정신적 역할을 해줬다. 새롭게 발탁된 선수들도 있고 멤버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했다"고 발탁 배경을 전했다.
출전 가능성도 시사했다. 신 감독은 "벤치에 있는다는 것이 아니다. 기성용과 통화를 쭉 해왔는데 상당히 호전됐다. 우즈벡전은 뛸 수도 있는 변수가 있다. 재활이 상당히 잘 되고 있다. 정신적 지주 역할뿐만 아니라 훈련을 같이 하면서 경기 명단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훈련을 해도 전혀 통증이 없다고 했다. 기성용이 빠질지 안 빠질지는 모른다"고 했다. 
기성용의 대체자로는 다양한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구자철의 수비형 미드필더 변신을 비롯해 이번에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된 권경원과 기존 자원인 정우영, 장현수 등이다.
신 감독도 "여러 선수를 생각하고 있다. 기성용이 못 뛰면 전술을 바꾸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권경원은 스토퍼와 스위퍼도 볼 수 있다. 정우영과 장현수도 있다. 조합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A대표팀 26인 명단
FW : 이동국(전북)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MF : 정우영(충칭 리판) 장현수(도쿄) 기성용(스완지 시티) 권경원(텐진 취안젠) 손흥민(토트넘) 염기훈(수원 삼성) 이재성(전북)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남태희(알두하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근호(강원) 권창훈(디종)
DF :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민재(전북) 김민우(수원 삼성) 고요한(서울) 최철순 김진수(이상 전북)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dolyng@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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