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갈매기, 창단 7년만에 단체전 첫 정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14 19: 58

부산갈매기(부산광역시)는 14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1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팀 간 7전 4선승제/개인 간 3전2선승제)에서 영월군청(강원도)을 4-3으로 제압했다.
2010년 기장군청에서 부산갈매기로 재창단한 부산갈매기는 창단 7년 만에 단체전 정상을 밟았다. 특히, 5월에 열린 ‘제18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에서 결승까지 올랐던 부산갈매기는 그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고 이번 대회서 정상의 고지를 탈환했다.
부산갈매기의 히어로는 용사급(95kg이하) 박동환과 역사급(108kg이하) 이영호였다. 박동환과 이영호는 준결승 태안군청과 2-2 상황에 나와 두 명 모두 점수를 보태 최종스코어 4-2로 팀을 결승에 올려 놓았다.

결승이 하이라이트였다. 부산갈매기는 영월군청과 결승에서 2-0까지 앞섰지만, 영월군청의 선택권과 청장급(85kg이하), 용장급(90kg이하)에서 점수를 내줘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설 부산갈매기가 아니었다. 부산갈매기에는 박동환과 이영호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산갈매기 여섯 번째 주자로 나온 용사급(95kg이하) 박동환은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팀에 한 점을 보탰고, 마지막 주자로 나온 이영호 마저 승리를 가져와 4-3으로 역전승했다.
부산갈매기 김태우 감독은 “2010년 기장군청에서 부산갈매기로 창단해 7년 만에 거둔 단체전 우승이라 더 뜻 깊다”며 “마지막 3-3 상황에서 내심 불안하기도 했지만, 이영호 선수와 우리선수들을 믿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단체전 우승까지 많은 지원해주신 서병수 부산시장님과 송미현 부산광역시체육회 사무처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협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