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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21개월 소총수 생활 마감' 배상문, "골프가 너무 하고 싶었다"

[OSEN=원주, 이균재 기자] 배상문(31)이 21개월의 소총수 생활을 마감하고 프로 골퍼로 돌아왔다.

배상문은 지난 2015년 11월 17일 102보충대로 입소해 원주에 있는 36사단 108연대 3대대서 소총수로 21개월 동안 복무했다. 배상문은 16일 오전 전역 신고를 마치며 비로소 민간인이 됐다.

배상문은 "골프가 너무 하고 싶었다. 필드에 다시 서서 샷과 퍼팅, 우승 경쟁을 계속 꿈꿨다. 많이 기다리고 기대했다. 얼마 남지 않아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 통산 14승(KPGA 코리안투어 9승, JGTO 일본투어 3승, 미국 PGA투어 2승)에 빛나는 배상문의 복귀 무대는 다음 달 1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서 열리는 제 33회 신한동해오픈이다. 2013~2014년 2연패를 달성했던 기분 좋은 무대다. 2014년에는 우승상금 전액(2억 원)을 유소년 골프환경 개선과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는 등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배상문은 신한동해오픈 출전 후 미국으로 건너 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2018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 출전해 본격적인 투어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음은 배상문과 일문일답.

-전역 소감은.

▲어제 밤잠을 설쳤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역인데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1년 9개월 동안 같이 생활했던 전우들과 아쉬워서 인사도 하고 덕담도 건넸다. 기분 좋고 남은 할 일들이 숙제가 될 수도 있는데 많이 떠올라 각오를 다지고 왔다.

-할 일이 무엇인가.

▲2년 동안 국방의 의무를 했다. 원래 직업인 골퍼로 돌아가 훈련과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너무 골프가 하고 싶었다. 필드에 다시 서서 샷이나 퍼팅이나 우승 경쟁을 계속 꿈꿨다. 많이 기다리고 기대했다. 얼마 남지 않아 기대가 된다.

-체중이 줄었는데.

▲훈련을 병행하고 나름대로 웨이트도 하면서 체중이 많이 빠졌다. 비거리나 체력적으로 손실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체중도 많이 돌아왔다. 몸 상태를 예전으로 돌리는 데 집중하겠다.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비거리 스피드는 늘었다. 아직 대회 전이라 자신이 없지만 예전 기량 찾는 데는 지장이 없다.

-걱정되는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2년 동안 골프를 못했기 때문에 예전 기량만큼 못할 것이라 우려한다. 나도 아직 대회에 안 나가봐서 잘 모르지만 자신감도 있다. 시간도 있어 예전보다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 큰 터닝포인트다. 자신 있다.

-휴가 때 라운드 했을 때 기량이 변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대회가 아니다. 10년 넘게 생활 하다가 군대를 갔다. 매일 연습해도 안될 때가 있다. 지금은 골프와 거리를 두고 시간이 지났다. 전환점이라는 생각으로 골프에 임한다면 꾸준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군생활 중 골프에 가장 도움 될 것은.

▲누구나 국방의 의무를 해야 한다. 훈련 순간마다 배운 건 인내다. 기다리고 통제된 단체 생활서 인내를 배웠다. 밑거름이 되어서 투어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나.

▲개인정비 2~3시간 있었다. 연습 스윙, 웨이트,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직접 할 수 없어 머릿속으로 그렸다. 투어에 복귀해서 뛰는 모습을 상상했다.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실현될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기대가 된다.

-향후 계획은.

▲9월 신한동해오픈을 위해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못다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할 것이다. 10월 PGA 개막전부터 나갈 것이다. 다른 것에 한눈 팔 겨를이 없다. 눈코 뜰 새 없이 훈련하겠다.

-바라는 목표는.

▲첫 대회부터 잘 치길 바란다면 욕심이다. 대회를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PGA투어서 1년 동안 시드를 유예해줘서 고맙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미국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욕심 낼 것이다.

-소총수 일과는.

▲너무 많은 훈련과 작업을 했다. 예비군도 받고 훈련시키다 보면 할 일도 많고 정리할 것도 많아 정말 바빴다. 몸 쓰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살이 좀 빠진 것 같다. 전우들과 함께 좋은 시간이었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프로 생활 훈련과 군생활 훈련 어떤 게 더 힘든가.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가서 훈련을 했다. 혼자 했다면 하나라도 잘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10살 어린 전우들도 견뎌내는 모습을 보고 도움이 됐다. 골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매일 훈련에 임했다.


-입대 전 프레지던츠컵에 나갔었는데.

▲입대 전 마지막 대회였다. 큰 거 한 번 하고 들어와 기억에 안 남을 수 없다. 약이 될 것이란 생각을 했다. 훈련하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실수했던 것, 잘했던 것 정리를 했다. 준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멘털적으로는 훨씬 더 강해졌다.

-2017년과 2019년에 또 열리는데.

▲2015년 프리제던츠컵 경기 끝난 뒤 꼭 다시 출전해서 미국팀에 복수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올해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겠지만 2019년엔 성적을 끌어올려서 참가해 미국을 이기고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

-PGA 시제이컵 국내서 처음 열리는데.

▲참가는 불투명하다. 개막전서 우승한다면 참가가 가능하다. 출전 대회부터 집중하고 성적이 따라온다면 참가도 가능하다. 한국에서 열리는 큰 대회라 기대가 된다. 참가하고 싶다.

-입대를 앞둔 프로 골퍼 선수들에게.

▲말하기가 어렵지만 병역의 의무는 어쩔 수 없이 이행해야 한다. 시기와 컨디션 등을 잘 고려해서 의무를 이행한다면 얼마든지 전역 후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오늘부터 연습을 하나.

▲오후부터 연습 일정이 잡혀 있다. 식사하고 짐 풀어놓고 연습할 것이다. 하루가 아깝기 때문에 훈련에 매진하겠다./dolyng@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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