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허프, 오늘 내일 불펜 투입 가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16 16: 24

LG 외국인 투수 허프가 불펜 대기한다. 
양상문 LG 감독은 허프를 불펜으로 투입할 변칙 카드를 고려 중이다. 양상문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kt전을 앞두고 허프의 등판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허프는 최근 2경기 연속 우천 연기되면서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양 감독은 "허프가 계속 공을 못 던지고 있다. 오늘과 내일 중간에 투입할 수도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일단 중간 투입을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허프는 7월초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한 달 만에 복귀했다. 지난 13일 KIA전 선발을 앞두고 우천 취소, 15일 kt전 선발을 앞두고 또 우천 취소됐다. 허프는 "내가 언제 나갈지 모르겠다"며 하늘을 원망했다. 
선발 일정을 잡기 애매해 일단 중간으로 투입하고, 선발로 나서는 계획을 잡았다. LG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던진다면 허프의 불펜 등판이 무산될 수도 있다. 
허프는 지난 7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2군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4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3구,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를 찍었다. 이후 실전 등판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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