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간도 7승-하주석 3타점' 한화, SK 발목 잡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16 21: 46

한화가 갈 길 바쁜 SK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를 8-5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6⅓이닝 4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올렸고, 하주석이 2안타 3타점, 최진행이 2안타 2타점, 정근우가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44승62패1무가 되며 8위 자리를 유지했고, 2연패를 당한 SK는 55승57패1무로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가 1회말 시작부터 SK 선발 백인식을 몰아붙였다. 2사 후 정근우의 중월 2루타를 시작으로 윌린 로사리오와 최진행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하주석의 우측 빗맞은 안타가 2타점 적시타가 됐고, 김회성이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며 3-0 리드를 잡았다. 

SK도 3회초 3득점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한화 선발 알렉시 오간도를 상대로 박정권의 우전 안타, 노수광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최항이 좌측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2사 2·3루에선 최정이 우측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자 한화가 3회말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1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로사리오가 최진행의 중견수 뜬공 때 2루까지 진루했고, 하주석의 중전 안타 때 홈까지 파고들었다. 타이밍상 아웃이었지먼 로사리오의 왼손이 먼저 홈에 닿았다. SK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 그대로 세이프.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다시 오간도를 공략했다. 선두 최항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투아웃을 당했지만 김동엽이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폭발했다. 그 사이 1루 주자 최항이 홈까지 전력 질주, 4-4로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하지만 한화가 6회말 또 리드를 잡았다. 최진행과 김회성의 우전 안타에 이어 폭투가 나왔고, 오선진이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SK는 문광은 대신 정영일이 교체 투입됐지만, 박준혁 타석에서 6구째 원바운드 폭투를 범했다. 3루 주자 하주석이 홈에 들어와 한화가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이날 경기 결승점. 
7회말에는 최진행이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 8회말에는 정근우가 우중간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하주석이 2안타 3타점, 최진행이 2안타 2타점, 정근우와 김회성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 
한화 선발 오간도는 6⅓이닝 7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7승(4패)째를 거뒀다. 최고 152km 직구(29개) 투심(25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8개) 커브(6개) 체인지업(6개)을 섞어 던졌다. 
SK는 841일 만에 선발등판한 백인식이 4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투수 문광은이 1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9회초 대타 정의윤이 심수창에게 시즌 10호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이미 승부가 기운 뒤였다. /waw@osen.co.kr
[사진] 오간도(위)-하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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