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잘 치고 잘 달리고…'바람의 아들' 이정후, 신인왕 굳히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8.16 22: 40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가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종범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로 잘 알려진 이정후는 데뷔 첫해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신인왕 0순위로 꼽힌다. 고졸 신인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이정후는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 뿐만 아니라 득점 기회에서 해결사 본능까지 발휘했다. 넥센은 삼성을 6-5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삼성 선발 김대우에게서 볼넷을 얻었다. 곧이어 고종욱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서건창 타석 때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서건창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3루까지 내달렸다. 김하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이정후는 여유있게 홈인. 
1-0으로 앞선 2회 2사 1,2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김웅빈에 이어 박정음까지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4회 무사 3루서 삼성 두 번째 투수 김동호와 맞붙었다.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냈다. 고종욱의 우전 안타, 서건창의 몸에 맞는 공으로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김하성의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았다. 
5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6-5로 앞선 6회말 수비 때 이택근과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정후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 발등을 맞았다. 천주성삼병원에서 X-레이 촬영을 통해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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