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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50승 투수' 제러드 위버, 현역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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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150승, 다승왕 2회 경력을 자랑하는 우완 투수 제러드 위버(35)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위버의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엉덩이 부상으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머무르며 재활을 하던 위버는 끝내 마운드에 돌아오지 못했다. 지난 5월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⅔이닝 7실점 패전이 마지막 등판으로 남았다. 

샌디에이고 구단을 통해 위버는 "야구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마운드로 돌아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몸이 따라오지 않았다. 새로운 인생은 가족들을 위해 보내겠다"며 "샌디에이고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은퇴 과정에서 정중하게 도와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수년 동안 지지해준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고 은퇴사를 밝혔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도 "위버는 지난 10년간 리그 최상급 투수 중 하나로 활약했다. 기록적인 성공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전문가들로부터 엄청난 명성을 얻었다. 파드리스 조직을 대표해 위버가 이룬 뛰어난 업적에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우완 투수 위버는 메이저리그 12시즌 통산 331경기 모두 선발등판, 2067⅓이닝을 던지며 150승98패 평균자책점 3.63 탈삼진 1621개를 기록했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9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로 꾸준함을 과시했다. 

지난 2012년 개인 최다 20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올랐고, 2014년에도 18승으로 두 번째 다승왕을 차지했다. 2010년에는 최다 탈삼진(233개)을 따냈다. 2011년에는 사이영상 투표 2위. 2010~2012년 3년 연속 올스타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1년간 LA 에인절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투수로 활약했다. 이 기간 위버가 기록한 승률 6할1푼7리는 에인절스 구단 사상 2위 기록으로 100경기 이상 등판한 현역 투수 중에서도 1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포스트시즌에도 7경기(4선발) 2승1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부상으로 하향세를 보였고, 에인절스와 결별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고향 캘리포니아주와 가까운 샌디에이고로 이적했지만 재기하지 못했다. 올 시즌 9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7.44로 부진했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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