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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테마] 또다른 볼거리, '불명예 타이틀'을 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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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익래 기자] 막바지로 향해 가는 시즌. 순위 싸움이나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하다. 생애 첫 타이틀을 노리는 선수부터 전통의 강자까지 모두가 타이틀을 노려봄직하다.

다승 부문 선두는 KIA 양현종(17승)이 지키고 있다. 평균자책점 1위는 kt 라이언 피어밴드(2.87)의 몫. 타율 1위는 KIA 김선빈(.388), 홈런 선두는 SK 최정(38홈런)의 타이틀이 유력하다.

하지만 이런 영예로운 타이틀 경쟁만큼이나 '불명예 기록' 선두를 피하기 위한 싸움도 치열하다. 물론 '잘하기 위해' 남긴 일종의 세금이나 성장통인 부문이다. 당연히 타이틀 같은 건 없다. 그럼에도 부정적인 부분에서 리그 선두로 시즌을 끝마친다면 썩 기분이 좋지 않을 터. 나름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살펴봤다.

다승 선두가 있으면 최다패 투수도 있기 마련이다. 투수의 패전 부문은 '최하위' kt의 집안 싸움이 될 전망이다. 16일 기준 패전 선두는 kt 돈 로치(12패)다. 이어 같은 팀의 고영표(11패), 정성곤(10패)이 자리하고 있다. 두 자릿수 패전을 기록 중인 선수들은 리그 단 세 명뿐인데 공교롭게도 모두 kt 소속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은 선수는 SK 문승원(5.25)이다. 시즌 중반 연이은 호투로 SK 선발진에 숨통을 열었던 문승원은 여름을 지나며 고전하고 있다. 직전 등판인 13일 인천 kt전서도 3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그 뒤를 로치(5.20)가 잇고 있다. 5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는 이 둘이 전부다.

최다 피홈런 투수는 KIA 팻딘이다. 팻딘은 올 시즌 18개의 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17개의 홈런을 맞은 삼성 우규민, LG 차우찬, 넥센 최원태가 이름을 올렸다.

마무리 투수를 평가할 때 세이브 개수가 얼마나 많느냐 여부도 의미있지만, 블론세이브가 얼마나 적냐도 중요하다. 올 시즌 블론세이브 1위는 두산 이현승(7개). 이현승은 세이브 성공률 23.8%로 다소 고전 중이다. 그 뒤를 SK 서진용과 롯데 장시환(이상 6블론세이브)이 따르고 있다.

야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본적인 잣대 실책. 리그 실책 1위는 kt 심우준(19개)이다. 심우준이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어 사실상 시즌 아웃된 상황. 넥센 김하성(14개), 삼성 강한울(13개)이 심우준을 추격한다면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리그에서 삼진 허용 100개를 넘긴 선수는 단 두 명뿐이다. 삼성 구자욱(110개)과 NC 재비어 스크럭스(100개)가 그 주인공. 구자욱은 올 시즌 홈런 개수를 19개까지 끌어올렸다. 홈런 비율이 늘어나며 타율이 조금 떨어졌고, 삼진율이 늘었다. 변모 중인 구자욱이 내는 일종의 세금과 같다.

리그 병살타 공동 선두는 롯데 최준석과 kt 윤석민(이상 19개). 윤석민이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지켰으나 7월초 트레이드 이후 단 2개의 병살타만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떨궜다. 그사이 최준석이 치고 올라왔다. 최준석은 통산 병살타 157개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앞에 걸음이 느린 선수가 포진한 경우가 잦아 늘어나는 병살타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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