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역투’ SK, LG에 6-1 완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8.17 21: 27

스캇 다이아몬드를 앞세운 SK가 LG를 누르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의 7이닝 1실점 역투를 등에 업은 끝에 6-1로 이겼다. SK(56승57패1무)는 5할 승률이 다시 한걸음 다가서며 5위권 추격에 나섰다. 반면 LG(55승50패1무)는 전날 끝내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SK 선발 다이아몬드는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LG 타선을 묶으며 시즌 8승째를 거뒀다. 8승 중 4승이 LG를 상대로 한 것이었다. 타선에서는 노수광이 3안타, 그 외 나주환 박정권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최항이 2타점을 수확했다. LG는 선발 헨리 소사가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도 다이아몬드에게 꽁꽁 묶였다. 로니가 솔로포 한 방, 이형종이 3출루를 기록했으나 팀 승리와는 거리가 있었다.

초반 분위기는 SK가 좋았다. 선두타자 장타가 모두 득점으로 이어졌다. 1회에는 선두 노수광이 좌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가자 최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선두 나주환이 우중간 2루타로 다시 포문을 열었고 박정권의 우전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이성우의 2루 땅볼 때 1점을 더 얻었다. 이어 노수광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2사 2루에서 최항의 포수 앞 땅볼 때는 포수 유강남의 1루 송구가 빗나갔고, 2사라 부지런히 베이스를 돌던 2루 주자 노수광이 그대로 홈을 밟아 1점을 더 뽑았다. 이에 비해 LG는 SK 선발 다이아몬드를 공략하지 못하고 5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러자 SK는 5회 1사 후 세 번째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정의윤이 볼넷으로 출루한 것에 이어 최승준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3호)을 치며 더 달아났다.
LG는 6회 로니가 솔로홈런(시즌 3호)을 쳐 1점을 추격했으나 다이아몬드는 건재했다. 7회까지 LG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자신의 몫을 했다. LG는 다이아몬드가 내려간 뒤 8회 안익훈의 내야안타, 정성훈 이형종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어 마지막 추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채은성이 바뀐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3루수 땅볼로 물러나 땅을 쳤다. /skullboy@osen.co.kr
■ 데이터박스
LG 정성훈 : 통산 2100경기 출장(KBO 역대 3번째, 1위 양준혁 2135경기, 2위 김민재 2111경기)
LG 소사 : 3이닝 52구 9피안타 1탈삼진 4실점. 포심 10개(147~153㎞), 슬라이더 23개(132~140㎞), 포크볼 8개(131~135㎞), 투심 11개(146~153㎞).
SK 다이아몬드 : 7이닝 102구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 포심 60개(139~146㎞), 커브 16개(117~126㎞), 슬라이더 6개(130~136㎞), 체인지업 19개(128~136㎞), 투심 1개(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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