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노개런티·탈북자·엄마"…이나영의 특별한 연예계 복귀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18 10: 21

이나영이 연예계로 돌아온다.
이나영은 영화 '뷰티풀 데이즈'(윤재호 감독) 출연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연예계 복귀 수순에 돌입했다. 
이나영의 연예계 복귀는 약 5년만. 그간 복귀 소문만 무성했던 이나영은 '뷰티풀 데이즈' 출연을 확정하고 배우로서 활동 재개를 알린다. 이나영의 스크린 복귀는 2012년 '하울링' 이후 약 5년 만이다.

지난 2015년 원빈과 결혼한 이나영은 '칩거'에 가까운 휴식기를 가지며 팬들의 궁금증을 키웠다. 이나영의 남편인 원빈 역시 차기작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은 무성했으나, 연예계 복귀는 요원해보였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배우 원빈, 이나영 부부가 긴 공백기를 이어가며, 두 사람의 복귀를 기다리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만 갔다. 
그러던 가운데 드디어 이나영이 영화 출연으로 연예계에 전격 복귀하게 된 것. 이나영이 복귀작으로 결정한 작품은 신예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 오랜 시간 차기작을 검토해왔던 이나영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영화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윤 감독의 독특한 영화세계에 대한 확신으로 전격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나영은 영화의 제작비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사용될 수 있도록 본인이 먼저 노개런티 출연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이 스타를 캐스팅하는 경우, 제작비의 많은 부분이 배우들의 개런티로 들어가는 것이 사실. 5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결정한 이나영은 자신이 높은 개런티를 가져가는 대신, 제작진에게 개런티까지도 영화 제작비에 사용될 수 있도록 노개런티로 출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출발부터 의미 있는 이나영의 복귀 행보가 눈길을 끈다. 
'뷰티풀 데이즈'는 탈북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으로,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의 16년 만의 재회를 통해 분단국가의 혼란과 상처를 희망의 메시지로 표현하는 작품. 이번 영화에서 이나영은 엄청난 고통의 기억을 품었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삶의 여정을 지속하는 엄마 역을 맡았다. 
이나영은 '뷰티풀 데이즈'를 통해 10대 중후반부터 20대와 30대 등 시간을 뛰어넘는 연령대를 연기하는 것은 물론,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향한 탈북자 엄마 역을 위해 연변어, 중국어, 그리고 서울말씨의 한국어까지 다양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가 모아진다.
이나영으로서도 '뷰티풀 데이즈'의 출연은 어려운 도전이다. 쉬운 길을 택할 수도 있었지만, 5년 만의 복귀에 이나영은 또다시 파격 변신을 선택했다. 탈북자에 엄마 역할, 쉽지 않은 선택이다. 실제로 원빈과의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 이나영은 더욱 깊어진 감성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노개런티, 탈북자, 엄마 캐릭터까지, 출발부터 특별한 이나영의 복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뷰티풀 데이즈'는 10월 중순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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