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컷] "이 케미, 명불허전"…'남한산성', 대본리딩부터 명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18 09: 48

'남한산성'이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을 엿볼 수 있는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남한산성'(황동혁 감독)은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담긴 대본리딩 영상으로 개봉 전부터 작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도가니',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과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은 작품. 

공개된 대본 리딩 영상은 황동혁 감독과 배우들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대본리딩 현장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배우들의 열연이 뿜어내는 에너지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본 리딩 영상은 주연 배우들의 폭발적 열연과 강렬한 문장의 명대사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이조판서 ‘최명길’ 역 이병헌은 “죽음은 견딜 수 없고 치욕은 견딜 수 있는 것이옵니다. 삶이 있은 후에야 비로소 대의와 명분도 있는 것이 아니옵니까”라는 대사와 함께 치욕을 견디어 후일을 도모하고자 하는 ‘최명길’의 충심을 느끼게 하는 밀도 높은 연기로 기대를 더한다. 예조판서 ‘김상헌’ 역의 김윤석은 "명길은 전하를 앞세우고 적의 아가리 속으로 들어가려는 자이옵니다. 죽음에도 아름다운 자리가 있을진대, 하필 적의 아가리 속이겠습니까”라는 대사를 통해 청과 맞서 싸워 대의를 지키고자 했던 ‘김상헌’의 신념을 드러내는 강렬한 연기로 영화 속에서 이병헌과 함께 펼칠 팽팽한 연기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박해일은 “척화를 하자니 칸의 손에 죽을까 두렵고 오랑캐에게 살려달라는 답서를 쓰자니 만고의 역적이 될까 그것이 두려운 것이냐”라는 대사와 함께 대신들 사이에서 고뇌하는 왕 ‘인조’를 완벽히 소화하는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너지를 배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왕의 격서를 전달하는 중책을 맡은 민초 ‘날쇠’ 역을 맡은 고수는 "어찌 천한 대장장이에게 맡기십니까. 분명 저보다 더 나은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혹한 속에서도 묵묵히 성벽을 지키는 수어사 ‘이시백’ 역의 박희순은 "장수와 군병이 나라를 위한 싸움에서 죽음을 각오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라는 대사를 통해 캐릭터의 개성을 그대로 담아낸 열연을 펼치며 '남한산성' 속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한편 '남한산성'은 오는 9월 말 개봉을 확정했다. /mari@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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