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김재호, "류지혁의 활약, 기쁘면서도 자극받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8.18 21: 59

 두산 베어스의 김재호(32)가 공·수 양면에서 모두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김재호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13차전 맞대결에서 유격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6월 중순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 말소없이 약 열흘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재호는 지난 7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15일 1군에 복귀한 김재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28일 이후 21일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재호는 공·수 양면의 활약으로 완벽하게 복귀전을 장식했다. 1-1로 맞선 3회 솔로 홈런으로 역전을 이끌었고, 경기 곳곳에서 호수비를 펼치며 팀의 내야를 지켰다. 결국 김재호의 활약 속에 두산은 2-1로 KIA를 제압했다.
경기를 마치고 김재호는 "아무래도 경기 감각이 떨어져있어 긴장하고 들어갔다. 처음에는 홈런이 아니라고 생각했는 2루 베이스를 도는데 2루심이 홈런이라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동안 (류)지혁이가 잘해줘서 기분이 좋았고, 자극도 받았다"라며 "앞으로 운동을 꾸준히 잘하면 몸은 더이상 아프지 않을 것 같다.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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