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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현장분석] 한화, 1.5군 라인업으로 NC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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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상학 기자] '야구 몰라요' 격언이 딱 맞았다. 

18일 마산 NC전을 앞둔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의 표정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정근우·이용규·최재훈 등 주전 선수를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까닭이었다. 정근우는 햄스트링, 이용규와 최재훈은 발목이 좋지 않아 빠졌다. 이에 앞서 지난주 김태균, 이번주 송광민은 부상으로 아예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주전 선수 절반 이상이 빠지자 이상군 감독대행도 난감한 표정이었다. 이 감독대행은 "이렇게 야구를 해보는 건 선수·코치 생활을 할 때도 그렇고 거의 처음인 것 같다"면서도 "선수들이 많이 빠졌지만, 야구는 계속 해야 한다. 남은 선수들로 이기면 오히려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 것이다"고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한화는 주전이 대거 빠진 와중에도 NC 선발 에릭 해커를 공략했다. 3회초 1번타자 오선진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윌린 로사리오의 우전 적시타, 최진행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기선제압했다. 

3-5로 역전당한 5회초에도 선두 오선진이 좌전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로사리오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이어진 2사 1·3루 찬스에서 최진행의 우전 적시타, 장민석의 좌중간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5-5 다시 균형을 맞췄다. 

6회초에는 2사 2루에서 투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친 이동훈의 빠른 발이 NC 투수 원종현의 1루 악송구를 유발하며 리드 점수를 냈다. 곧 이어 하주석의 좌측 1타점 2루타가 더해진 한화는 8회초 1~2번 테이블세터 오선진과 이동훈의 사구, 볼넷으로 시작된 찬스에서 대거 5득점을 몰아쳐 쐐기를 박았다. 12-9로 추격당한 9회초에는 김회성이 투런포로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장단 19안타, 14-9 승리. 

1번 오선진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2번 이동훈도 2안타 1볼넷 멀티 출루에 희생번트 2개로 연결고리 역할을 충분하게 소화했다. 로사리오가 안타 4개를 모두 단타로 장식하며 2타점을 올렸고, 최진행도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 활약으로 중심타선의 힘을 보여줬다. 시즌 첫 출장한 포수 정범모도 1안타를 쳤고, 5회 교체 투입된 최재훈은 2안타 2타점을 보탰다. 

반면 NC는 한화 1.5군 라인업을 상대로 일격을 당했다. 믿었던 선발투수 해커가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필승조 원종현도 2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여기에 3회 포수 김태군, 6회 투수 원종현, 7회 유격수 지석훈이 총 3개의 실책을 합작하며 수비에서 자멸했다. /waw@osen.co.kr

[사진]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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