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추락' LG, 'ERA 10점대' 삼성 선발들이 기회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19 06: 05

 LG 트윈스가 23일 만에 5위로 밀려났다. 넥센과 지독한 '평행 이론'으로 평행선을 달리는 사이, 예상하지 못한 '무서운 추격자' 롯데에 덜미를 잡혔다. 5위로 밀려난 LG가 삼성의 10점대 평균자책점 임시 선발들을 깨고 반등할 수 있을까.
18일 현재 롯데는 58승2무53패(승률 .523)로 5월 30일 이후 80일 만에 4위 자리에 올라섰다. LG는 55승1무51패(승률 .519)로 5위, 넥센은 58승1무54패(승률 .518)로 6위다. 7위 SK가 LG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57승1무57패로 승률 5할에 복귀, 중위권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2.5경기 사이에 4명이 옹기종기 모였다.
LG는 지난 12일 KIA 상대로 8-2로 앞서다 10-11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팀 분위기가 하락세다.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 이번 주 3경기에서 5득점(2점-1점-2점), 경기당 1.7점이다. 타선이 다시 살아나야 한다.

LG는 주말 잠실구장에서 삼성을 만난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LG 2연전 선발을 미리 예고했다.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임시 선발 2자리가 필요하다. 선발 투수로 19일 황수범, 20일 정인욱이다.
황수범(31)은 2011년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했고, 올해 뒤늦게 프로에 데뷔했다.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12.71이다. 지난 13일 롯데전에 선발로 나서 3⅓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9일 LG전이 두 번째 선발.  
정인욱(27)도 올해는 1군 출장 기회가 별로 없다. 5월에 1경기 뛰고 2군으로 내려갔고, 8월초 다시 1군에 올라왔다.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11.70이다. 지난 8일 대구 LG전에서 선발로 나와 4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두 투수 모두 오른손 투수, LG가 어려워하는 낯선, 좌완 투수는 아니다. 정인욱은 열흘 전에 한 번 상대해서 공략한 자신감이 있을 것이다.
LG는 류제국과 허프가 삼성 2연전 선발로 나선다. 선발 싸움은 우위다. 타선이 어느 정도 점수만 뽑아주면 승산이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LG는 박용택(.400)과 로니(.343)을 제외하곤 중심타선이 부진하다. 4번 양석환은 타율 1할9푼4리(36타수 7안타) 4타점, 이형종은 1할6푼7리(30타수 5안타) 3타점이다. 타석 수는 적지만 백업 정성훈(.412, 17타수 7안타), 안익훈(.333, 9타수 3안타)을 활용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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