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터지면 이긴다!’ 롯데의 승리공식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8.19 11: 00

롯데의 승리 뒤에는 최준석(34)의 타점이 있다.
롯데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3차전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8-5로 역전승했다. 5연승을 달린 롯데(58승53패2무)는 단숨에 6위서 4위로 올라섰다.
주역은 최준석이었다. 그는 6회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롯데의 2-1 역전을 이끌었다. 롯데가 2-4로 뒤진 9회 최준석은 손아섭읠 볼넷 후 다시 한 번 터졌다. 최준석은 한현희의 133km/h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롯데가 극적으로 4-4를 만드는 투런 홈런이었다. 최준석 덕분에 연장전에 돌입한 롯데는 12회 대거 4득점을 폭발시켜 역전승을 만들었다. 최준석은 4타점을 쓸어 담아 승리에 기여했다.

최준석은 17일 넥센전에서도 8회 결승타를 터트려 롯데에 역전승을 안겼다. 승부를 가른 안타는 본인의 1200호 안타라 의미를 더했다. 최준석은 이틀 연속 롯데의 승리에 가장 결정적인 타점을 생산했다.
롯데의 상승세는 최준석의 타점과 깊은 연관이 있다. 최준석은 8월에 15경기를 소화하며 이미 자신의 올 시즌 월간 최다타점인 17타점을 쌓아올렸다. 7월에 뛴 9경기서 타점이 하나도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상대한 성적이다.
특히 롯데는 최준석이 타점을 기록한 8월 11경기서 10승 1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8월 초순과 중순 롯데가 각각 5연승을 기록한 경기서 최준석은 모두 타점을 올렸다. 이만하면 최준석의 타점이 곧 승리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연장 승부 끝에 넥센을 잡은 최준석은 “팀이 계속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운 시기지만 더욱 힘이 난다. 오늘 결과로 4위를 기록하게 됐다. 지금 순위에 들뜨면 남은 경기를 망칠 수 있다. 지금 이 마음 그대로 계속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며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최준석이 지금처럼 중심타선 역할을 잘해준다면 롯데의 화력은 큰 걱정이 없다. 최준석이 큰 덩치에 어울리는 듬직함을 보여주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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