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조정훈 연투, 어쩔 수 없던 상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8.19 18: 00

“어제 경기 조정훈 연투는 어쩔 수 없었다.”
조원우 감독이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8일) 경기 연장 승부에 대해 언급했다.
롯데는 18일 고척 넥센전 연장 12회 접전 끝에 8-5로 승리를 거뒀다. 2-4로 뒤진 9회초 최준석의 동점 투런포로 연장에 돌입한 뒤, 12회초 대거 4점을 폭발시켜 승리를 완성했다.

조원우 감독 역시 예상치 못한 연장 승부로 인해 투수진 운영이 다소 애로사항을 겪었다. 그동안 연투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던 조정훈도 지난 17일 경기에 이어 연투를 펼치기도 했다. 조정훈은 연장 12회말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조원우 감독은 “어제는 연장을 할 것이라는 계산이 서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디 조정훈이 연투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롯데는 불펜 투수진을 모두 소모했고 올 시즌 1군 등판이 없던 진명호만이 남아 있었다.
아울러 조원우 감독은 4위에 등극했지만 아직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아직 우리 팀이 여유는 없다. 순위 밑이나 위에 보지 않고 우리 경기를 하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최근 선수들이 지칠만도 한데 지친 내색 없이 끈기를 보여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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