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선두 질주? 이적생들에게 물어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8.20 10: 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생들이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이끌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원정 경기서 스완지 시티를 4-0으로 대파했다. 
맨유는 개막 후 2경기서 8득점 무실점하며 선두를 달렸다. 스완지전 전반을 제외하고 내용과 결과 모두 완벽했다. 2라운드까지 진행(잔여 3경기)된 현재 EPL 주요 지표 순위에서도 맨유 선수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신입생 로멜루 루카쿠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2골, 스완지전 1골을 보태 2경기 3골로 득점 선두다. 팀 동료인 폴 포그바와 앤서니 마샬이 나란히 2골씩 뽑아내며 뒤를 잇고 있다.
도움 1위도 맨유의 몫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움왕 출신인 헨릭 미키타리안이 4도움으로 선두다. 미키타리안은 개막전과 스완지전서 2도움씩 기록했다. 공동 2위 그룹인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리야드 마레즈(레스터 시티), 그라니트 샤카(아스날, 이상 2도움)에 멀찌감치 앞서 있다.
팀 득점 1위도 역시 맨유다. 2경기서 8골을 터트렸다. 경기당 4골의 메가톤급 득점력이다. 레스터와 왓포드(이상 5골), 아스날과 리버풀(이상 4골)이 추격하고 있다.
맨유는 패스, 크로스, 코너킥 횟수도 상위권이다. 팀패스는 총 1094개로 아스날(1364개), 리버풀(1189개)에 이어 3위다. 크로스는 40개로 사우스햄튼(61개), 번리(50개), 아스날(43개)에 4위, 코너킥은 16개로 사우스햄튼(20개)과 아스날(18개)에 이어 3위다.
올 여름 첼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네마냐 마티치의 수치도 빼놓을 수 없다. 마티치는 총 154개의 패스로 이 부문 6위에 올라있다.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마티치의 패스성공률은 88.3%다.
맨유는 후스코어드 닷컴 평점 순위에서도 탑10에 무려 4명이 이름을 올렸다. 미키타리안(8.92점)과 포그바(8.89점)가 1, 2위, 루카쿠(8.38점)와 마티치(8.04점)가 5위와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4명 모두 최근 올드 트래퍼드에 입성했다는 게 흥미로운 점이다. 친정팀에 복귀한 포그바를 제외하고는 맨유와 연이 없던 이들이다. 미키타리안과 포그바는 지난해 여름 맨유로 적을 옮겼다. 루카쿠와 마티치는 올 여름 가세했지만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맨유팬이 선정한 1, 2라운드 MOM(경기 최우수선수)도 마티치와 포그바였다.
맨유가 남다른 이적생들을 앞세워 장밋빛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루카쿠와 마티치(위)-미키타리안(중앙)-포그바(아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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