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비 오는 날엔 뭐 듣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8.20 10: 35

비 오는 날 뭐 들을까.
비 오는 여름엔 뭘 들을까? 여름의 끝자락 연일 비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보슬보슬 내리는 비와 커피 한 잔, 그리고 함께 들으면 더 분위기를 살리는 곡들이 있다. 오늘(20일) 같이 비 오는 날 오후를 함께 보내면 좋을 음악들을 사심으로 꼽아봤다.
# 헤이즈, '비도 오고 그래서'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는 올 여름 최고의 장마송으로 꼽힌다. 발표 이후 두 달 동안 차트에서 롱런 중으로, 비 오는 날 유독 더 좋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름과 비라는 특수를 맞아 올 여름 히트곡 대열에 합류한 곡이다.
이 곡은 특히 비 오는 날 공개되면서 좋은 반응이 시작됐는데, 헤이즈 특유의 감성을 녹여내며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세련된 스타일과 함께 신용재의 피처링이 더해져서 비 오는 날 감성을 더 풍부하게 살려냈다.
# 김현식, '비처럼 음악처럼'
1986년 발매된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은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다. 발표한지 3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대를 통합할 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비가 오는 날에는 자동으로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라는 가사가 자동 재생된다. 여전히 낭만과 로맨틱함을 가지고 있는 곡.
# 에픽하이, 그리고 윤하 '우산'
힙합그룹 에픽하이와 가수 윤하는 특별한 인연이다. 에픽하이와 윤하가 완성한 '우산' 역시 특별하다. 에픽하이의 5집에 수록됐던 '우산'은 타이틀곡은 아니었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윤하가 피처링에 참여해 색다른 감성과 색깔을 완성해 이 곡 역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윤하는 그 촉촉한 감성을 리메이크로 완성했다. 지난 2014년 여름 오로지 윤하의 목소리로 채운 '우산'으로 리메이크 하면서 여름 감성을 적셨다. 타블로가 '우산'을 윤하만의 스타일로 새로운 색을 입혔고, 잔잔하면서도 맑은 윤하의 보컬이 더해졌다. 여전히 '비 오는 날 가장 듣고 싶은 노래'로 꼽히는 곡이다.
# 김태우, '사랑비'
가수 김태우의 '사랑비'는 그를 대표하는 곡이자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곡이다. 김태우가 2009년 발표한 첫 번째 정규음반 타이틀곡이었는데, 시원한 가창력과 풍성한 멜로디가 더해져 남성 팬들에게도 유독 인기를 끌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김태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줬다.
# 아이오아이, '소나기'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1 아이오아이의 마지막 곡 '소나기'는 최근 시즌2에서도 다시 등장해 화제를 모은 곡이다. 이 곡은 아이오아이가 해체를 앞두고 발표한 마지막 싱글인데, 헤어짐의 슬픔을 소나기에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슬픈 멜로디의 발라드 곡이지만,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밝은 희망이 담겨 있어서, 사실 비 오는 날이 아니더라도 듣기 좋은 곡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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