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리뷰] 정인욱, 첫 패 안겨준 LG에 설욕 나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8.20 11: 37

정인욱(삼성)이 시즌 첫 패를 안겨줬던 LG와 잠실벌에서 다시 만난다. 8일 대구 LG전 이후 12일 만의 대결이다. 당시 정인욱은 정성훈과 박용택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4이닝 5실점(7피안타 2피홈런 3볼넷 4탈삼진)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시즌 첫 패. 
정인욱은 2009년 입단 당시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 꾸준히 기회를 제공받았으나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선발진이 붕괴됐을 때 난세 속 영웅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래서 일까. 김한수 감독은 취임 직후부터 정인욱에 대해 "언제까지 유망주에 머무를 것인가. 이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등판은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정인욱과 공개 열애중인 개그우먼 허민이 임신 6개월째에 접어 들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첫 등판이기 때문. 김한수 감독은 "아무래도 본인이 책임감을 느낄 것이다.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 

'국민타자' 이승엽은 역대 최다 2루타 경신과 4년 연속 20홈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잠실벌이 익숙한 이승엽이 대기록을 달성하며 정인욱의 어깨를 가볍게 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LG 선발 투수는 좌완 허프.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등판이다. 올 시즌 성적은 4승 4패(평균 자책점 3.23). 6월 20일 삼성을 상대로 9이닝 3실점 완투승을 장식하기도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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