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차' 레드벨벳, 눈물의 첫 콘서트 "지금이 제일 행복" [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8.20 13: 57

드디어 3년만에 첫 콘서트를 열었다. 썸머퀸으로 떠오른 레드벨벳이 단독콘서트로 뜨거운 여름을 만끽했다. 
레드벨벳은 2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콘서트 '레드 룸' 개최기념 기자회견을 가졌다.
‘레드 룸’은 레드벨벳이 데뷔한 지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여는 단독 공연이다. 레드벨벳은 "다섯명 모두 꿈꿔왔던 콘서트다. 첫날은 기분이 이상하더라. 모두 울었다"고 밝혔다.

당초 레드벨벳은 19~20일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지만 팬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두 차례 공연의 관람권이 조기 매진됐다. 이에 따라 레드벨벳은 18일 공연을 한 차례 추가했다.
예리는 "너무 기분이 좋다. 이틀한다고 했다가 인기가 많아서 연장이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슬기는 "콘서트 첫날 감격해서 눈물이 났다. 응원봉을 보니 울컥하더라. 이 자리를 빌어서 팬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이는 "내가 첫 공연 때 눈물을 흘렸다. 관객석이 꽉찬 모습을 보니 감격스럽더라. 우릴 위해 아낌없이 시간을 투자해주신 분들이 있다는 점이 감격스러웠다"며 "연습생 때부터 힘들었던 일, 기뻤던 일들이 생각하며 만감이 교차됐다. 감동받아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레드벨벳은 최근 발표한 '빨간 맛'으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을 휩쓸었다. 슬기는 "우리가 롱런하고 있다고 들었다. 무더운 날 '빨간 맛'으로 나와 이목을 끈 것 같다. 무대를 보면 신이 난다. 여름을 겨냥한 노래라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것 같다. 이번에 썸머퀸이 되고 싶었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슬기는 3년간의 활동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묻자 "처음이 제일 행복했던 것 같다. 그만큼 마음고생도 있었다. 하나를 꼽을 순 없을 것 같다. 지금은 콘서트를 하는 것이 제일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또한 레드벨벳은 SM엔터테인먼트의 막내 걸그룹답게 선배들의 열렬한 응원도 받았다. 예리는 "민호, 효연, 윤아, 태연 선배님이 콘서트를 방문해주셨다. 깜짝 놀랐다. 콘서트를 하기 전에는 관객석에서 선배님들을 뵈다가 무대에서 선배님들을 뵈니 기분이 이상했다. 신기했다"고 말했다.
조이는 "우리가 그동안 선배님들의 콘서트를 많이 봤다. 선배님의 콘서트들을 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많이 알게 됐다.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예리는 이수만 회장에 대해 "이수만 선생님을 아직 못뵈서 콘서트에 대한 조언을 듣지는 못했다. 하지만 '빨간 맛'으로 우리가 1위할 때마다 따뜻한 문자를 보내주셨다. 감사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레드벨벳은 "우리가 즐겁게 활동하는 것이 목표가 됐다. 모든 활동에 있어서 즐겁게 하자는 것이 목표가 됐다. 앞으로 보여드릴 것이 많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misskim321@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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