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김기태 감독, “박진태, 미안하고 고맙다”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광주, 김태우 기자] 김기태 KIA 감독이 전날 패배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일조한 박진태(23)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진태는 1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고군분투했다. 이날 선발 배힘찬은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며 2⅓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누군가는 이 흐름을 끊고,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줘야 했던 상황이었다. 어차피 뒤집기는 쉽지 않은 흐름이 됐으니 내일을 위해서라도 불펜 소모를 최소화해야 했다.

그 때 등판한 선수가 박진태였다. 박진태는 승계주자 2명에게 홈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4회부터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 내용으로 4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88개였다. 제대로 몸을 풀 시간도 부족했지만 묵묵하게 자기 공을 던졌다. 그런 박진태가 4⅔이닝을 버텨준 덕에 KIA는 선발의 조기강판에도 불구하고 불펜 전력을 아꼈다.

박진태는 올 시즌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면 두 번째 투수로 나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김 감독도 20일 SK전을 앞두고 “감독으로서 미안하고 참 고맙다”고 운을 떼면서 “그런 등판을 통해 앞날이 좋아지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면도 짚었다.

건국대를 졸업한 박진태는 KIA의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4순위) 지명을 받았다. 신인이 곧바로 1군에 들어오기는 쉽지 않지만 박진태는 이러한 활용성을 인정받아 1군에 꾸준히 모습을 비치고 있다. 숨은 공헌도로 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모양새다.

한편 KIA는 이날 나지완을 제외한 주전 타자들이 모두 라인업에 들어왔다. KIA는 전날 주축 타자들의 피로도를 고려해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투입됐다. 선발로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나서 시즌 18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skullboy@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