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8연패 후 3연승' 고영표, 데뷔 첫 10승 도전장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20 20: 52

kt 고영표(26)가 비의 도움으로 7승, 개인 3연승을 달렸다. 데뷔 첫 10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고영표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kt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고영표는 올 시즌 22경기(21경기 선발)에 등판해 128⅓이닝을 던지며 6승11패1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8월 6일 수원 SK전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13경기, 85일 만에 승리를 따낸 뒤 2연승 중이다.

6회 1사 후 강해진 빗줄기로 경기 종료. 고영표는 올 시즌 두 번째 완투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고영표는 1회 세 타자를 모두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2회 시작과 동시에 홈런포를 맞았다. 주인공은 김재환. 김재환은 고영표의 초구 커브(109km)가 복판으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만큼 큰 타구. 비거리는 135m.였다. 고영표는 안타 2개를 더 맞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세혁을 삼진, 김재호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고영표는 3회 선두 최주환에 이어 류지혁을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냈다. 그러나 2사 후 클린업트리오 상대로 연속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다. 고영표는 닉 에반스를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고영표는 5회 1사 후 류지혁과 박건우에게 연이어 몸 맞는 공을 내줬다. 그러나 김재환을 1루 땅볼,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 선두 에반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상황. 빗줄기가 굵어졌고 결국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고영표의 호투에 비가 뒷문을 잠궈줬다. 그렇게 고영표는 개인 7승을 완성했다. 잔여 시즌 3승을 더하면 데뷔 첫 10승의 영예도 누릴 수 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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