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28·NC)의 맹활약을 앞세운 NC가 넥센에 설욕했다.
NC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시즌 12차전서 4-3으로 승리했다. 연패를 끊은 NC(64승49패1무)는 3위를 유지했다. 넥센(59승55패1무)은 연승을 하지 못했다. NC는 넥센과 시즌 전적에서 9승 3패로 절대우세를 점했다.
넥센은 이정후(중견수) 이택근(좌익수) 초이스(우익수) 김하성(유격수) 채태인(지명) 장영석(1루수) 김민성(3루수) 김지수(2루수) 김재현(포수)의 타순이었다. 전날 타구에 손가락을 맞은 서건창은 휴식을 취했다.
NC는 김준완(중견수) 박민우(2루수) 스크럭스(1루수) 나성범(우익수) 이호준(지명) 모창민(3루수) 권희동(좌익수) 손시헌(유격수) 김태군(포수)이 선발로 나왔다.
1회부터 NC의 타선이 폭발했다. 박민우와 스크럭스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나성범은 정대현의 122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호준의 연속타자 홈런까지 터진 NC가 4-0으로 달아났다. 결국 넥센 선발 정대현은 1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실점한 뒤 2회 윤영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넥센의 화력도 만만치 않았다. 1회말 넥센은 이택근이 개인통산 1500호 안타를 치고 나갔다. 마이클 초이스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넥센이 두 점을 따라붙었다. 3회는 김재현이 뜻밖의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결국 NC 선발 강윤구도 2⅓이닝 4피안타 2피홈런 2삼진 3실점 후 조기 강판을 당했다.
두 팀은 불펜을 총동원해 승리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넥센은 윤영삼이 4이닝을 막아주고 황덕균, 오주원, 이보근이 이어 던졌다. NC도 이민호와 김진성이 선발투수 못지 않게 많은 2⅓이닝씩을 던졌다.
넥센은 5회말 이정후, 김하성의 안타, 채태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장영석이 친 안타성 타구를 나성범이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 득점에 실패했다. NC의 결정적 플레이였다.
NC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권희동과 김태군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김준완이 삼진을 당하는 동시에 김태군이 주루사를 당해 추가점은 없었다.
9회 임창민이 나서 넥센의 타선을 봉쇄했다. NC가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