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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인플레' 가을야구 마지노선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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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가을야구, 5할 +5승 해야 가능"

[OSEN=잠실, 한용섭 기자] 치열한 4~5위 전쟁이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흥미진진하다. 예년 같으면 '승률 5할'이 가을야구 마지노선으로 꼽혔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승률 인플레이션으로 5할 승률 팀은 5위에 명함을 내밀지도 못하고 있다. 양상문 LG 감독은 "5위를 하려면 최소 5할 +5승은 해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팀인 LG와 넥센, 올해 가을야구를 꿈꾸는 롯데와 SK까지 4개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갈 수 있는 4~5위 티켓을 두고 경쟁 중이다.

2015시즌, 5위까지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는 와일드카드 제도가 생겼다. 10개팀 중 절반인 5개팀이 가을야구를 하게 됐다. 그러면서 '최소한 5할 승률이면 가을야구는 할 수 있다'는 가이드라인이 정해졌다.

2015시즌 SK가 승률 4할8푼6리(5할 -4승)으로 5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갔다. 지난해는 KIA가 승률 4할9푼으로 5위, LG가 승률 5할로 4위였다. 두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붙었다.

그러나 올해 kt가 창단 이후 가장 낮은 승률로 3년 연속 최하위 바닥을 찍고 있고, 하위권 삼성과 한화도 겨우 승률 4할 초반이다. 롯데와 SK가 다시 힘을 내면서 7위까지 승률 5할 이상이다.

양상문 감독은 주말 삼성전을 치르며 포스트시즌 진출 예상 승률을 질문하자, "5할 승률에서 +5승 내지 +7승을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예년 같으면 4위는 충분한 성적을 올해 5위 마지노선으로 꼽았다. 

4~5위는 거의 매일 바뀌고 있다. 20일 롯데는 한화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5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NC에 한 점 차 패배를 당하며 6위로 밀려났다. 경기가 우천취소된 LG와 SK는 각각 4위와 7위로 변동이 없다. 

21일 현재 4위 LG는 56승1무51패(승률 .523)로 5할에서 +5승이다. 5위 롯데는 59승2무54패(승률 .522)로 승차없이 승률 1리 뒤져 있다. 6위 넥센은 59승1무55패(승률 .518)로 롯데보다 1패가 많아 0.5경기 차이로 4위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7위 SK는 58승1무57패(승률 .504)로 승률 5할이 넘는다. 당분간 매 경기마다 4~5위 주인공이 바뀌고,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한편 KBO리그 역대로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고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은 6차례 있었다. 2013년 롯데는 승률 5할3푼2리(5할 +8승)에도 5위로 탈락했다. 당시 하위권 3팀(한화, KIA, NC)의 승률이 올 시즌 kt, 삼성, 한화와 비슷할 정도로 낮은 영향이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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