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PS 4선발 가능-마에다 불펜 적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1 05: 42

LA 다저스 포스트시즌 4선발 경쟁을 놓고 류현진(30)과 마에다 겐타(29)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류현진이 4선발 후보로 경쟁 가능한 반면 마에다는 불펜에 적합하다는 현지 언론의 평가가 나왔다. 
미국 '팬래그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누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4선발이 될 것인가'라는 제목하에 남은 시즌 다저스의 4선발 경쟁을 다뤘다. 
팬래그스포츠는 '클레이튼 커쇼가 건강할 경우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이 될 것이다. 커쇼 이후 다르빗슈 유와 알렉스 우드가 다음 2경기를 나서게 될 것이다'며 '그럼 누가 4선발로 던질까. 후보자로는 마에다 겐타, 류현진, 리치 힐이 있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3명의 선수를 각각 평가했다. 

가장 먼저 마에다에 대해 '가장 젊은 29세의 마에다는 메이저리그에서 2년간 좋은 활약을 했다'면서도 '지난해 10월 마에다가 등판한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다저스는 모두 졌다. 마에다는 어느 경기에서도 4이닝 이상 던지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서 10⅔이닝 12피안타 7볼넷 12탈삼진 평균자책점 6.75'라고 설명했다. 
이어 팬래그스포츠는 '올해 마에다는 6월초부터 좋은 투구를 하고 있지만 90구 투구에 극대화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 봐선 마에다는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가는 게 합리적이다'고 설명했다. 긴 이닝을 끌고 가지 못하는 마에다의 지구력을 지적했다. 
다음으로 류현진을 평가했다. 팬래그스포츠는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첫 2년 동안 56경기 344이닝 평균자책점 3.17로 아주 좋았다. 2013~2014년 다저스에서 3번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 14이닝 1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 10월 4선발을 잡을 자물쇠가 되려 한다'고 과거 큰 경기에 강했던 경험을 높이 샀다. 
이어 '류현진은 지난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시즌 최다 108구를 던지며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당분간 그를 기다리며 지켜보게 될 것이다'며 '부상이 있을 수도 있고, 성과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류현진은 아직 포스트시즌 4선발에서 배제되지 않았다'고 향후 활약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베테랑 리치 힐이 거론됐다. 팬래그스포츠는 '힐은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 최고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 지난해에도 시카고 컵스와 챔피언십시리즈 6이닝 2실점 포함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13이닝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현 시점에 다저스는 힐을 4선발로 쓰는 것이 현명하다'고 지금으로선 힐의 4선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현실적으로 커쇼-다르빗슈-우드-힐 순으로 포스트시즌 4선발이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직 시즌은 40경기가 더 남아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1.55로 분전하고 있는 류현진이 지금 기세를 이어간다면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모른다.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류현진은 마에다에 비교 우위 점하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류현진-마에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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