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스탠튼, 45호 홈런…로저 매리스 페이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1 06: 13

마이애미 말린스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28)이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스탠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7회초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5호 홈런으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부동의 1위를 질주했다. 
1-1 동점으로 맞선 7회초 스탠튼은 1사 1·3루 찬스에 들어섰다. 메츠 선발 제이콥 디르롬의 초구 바깥쪽 높게 들어온 92.8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3m, 스리런 홈런. 마이애미의 6-4 승리를 이끈 결승포였다.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까지 개인 최다 6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뒤 3경기에서 홈런이 터지지 않았던 스탠튼은 5일, 4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후반기에만 19개 홈런을 터뜨리며 2012년 18개를 넘어 개인 최다 기록을 바꿨다. 
미국 'NBC6' 크리스 피셔 기자는 '1961년 로저 매리스는 122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48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스탠트도 45홈런을 쳤다'며 스탠튼이 매리스와 비슷한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고 알렸다. 1961년 뉴욕 양키스 로저 매리스는 최종 61개의 홈런을 폭발하며 1927년 베이스 루스(60개) 기록을 넘어선 바 있다. 
스탠튼도 산술적으로 지금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약 60개 홈런이 가능하다. 지난 2001년 배리 본즈(73개) 이후 16년만의 60홈런 타자가 탄생할 수 있다. 마이애미는 아직 40경기가 더 남아있다. 스탠튼은 올 시즌 2경기밖에 결장하지 않았다. 매리스 이후 약물에 연관되지 않는 첫 60홈런 타자가 기대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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