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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테마] 감추고 싶은 불명예 기록 1위, 올해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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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 빛이 나는 기록이 있는가 하면 감추고 싶은 불명예 기록도 있다. 올 시즌 전체 일정의 78.2%를 소화한 시점에서 불명예 기록 1위도 윤곽이 잡히고 있다. 

투수에게 가장 아픈 기록은 역시 패전이다. 이 부문 1위는 최하위 kt 외국인 투수 돈 로치. 2승을 거두는 동안 무려 12패를 당했다. 퀄리티 스타트 8차례 포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4월19일 수원 KIA전을 마지막으로 125일째 승리가 없다. 11패로 이 부문 공동 2위 고영표·정성곤도 kt 소속이다. 

최다 피홈런은 KIA 팻딘과 삼성 우규민이 나란히 18개로 공동 1위. 9이닝당 피홈런으로 따지면 우규민이 1.51개로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27명 중에서 가장 많다. 우규민의 18피홈런은 지난 2004년 데뷔 후 개인 최다기록. 그 결과 올 시즌 평균자책점도 4.96으로 커리어 최악이다. 삼성 이적 첫 해 6승7패에 그치고 있다. 

구원투수에게 치명적인 블론세이브는 두산 이현승이 7개로 가장 많다. 7개의 블론세이브 중 4개가 동점 및 역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범한 것이지만, 한창 좋을 때 위기관리능력이 아니다. 결국 이용찬에게 마무리투수 자리를 내주면서 중간으로 보직을 이동했다. 

최다 볼넷 허용은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60개. 니퍼트의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은 3.74개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수치다. 최다 몸에 맞는 볼 허용은 LG 임찬규의 20개. LG 류제국은 13개로 최다 폭투를 기록 중이다. 

야수 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삼성 구자욱이 리그 최다 113개의 삼진을 당했다. 2015년 79개, 2016년 68개에 비해 눈에 띄게 삼진이 증가했다. 홈런이 늘어난 만큼 삼진의 증가도 피할 수 없었다. 삼진율로 따져도 지난해 13.7%에서 올해 22.1%로 급상승했다. 그 결과 타율은 2015년(.349) 2016년(.343)에 비해 크게 낮은 3할7리로 떨어졌다. 

최다 병살타는 kt 윤석민이다. 올 시즌 21개의 병살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지난 2004년 삼성 김한수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병살타 23개 기록을 경신하는 것도 시간문제다. 최다 팀 병살타(119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롯데에서도 이대호와 최준석이 19개 병살로 이 부문 공동 2위로 윤석민을 뒤쫓고 있다. 

최다 실책은 넥센 유격수 김하성이 기록하고 있는 14개. 김하성은 풀타임 주전 첫 해였던 2015년과 지난해 모두 21개 실책으로 이 부문 최다 2위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실책 페이스가 줄었지만 경쟁자들의 실책이 줄어들며 최다 실책 불명예를 쓰고 있다. 하지만 리그 전체 내야수 중 최다 939⅓이닝을 소화한 것은 가치 있다. 

이외 KIA 포수 김민식은 9개의 포일로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 외인 타자 다린 러프는 11개의 주루사로 루상에서 가장 많이 죽었다. /waw@osen.co.kr

[사진] 로치-우규민-구자욱-윤석민(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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