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 흉쇄 관절 염증으로 DL행…류현진 비중 UP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3 05: 51

LA 다저스에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26)가 흉쇄 관절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기존 선발투수 류현진(30)의 비중이 높아졌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우드를 10일짜리 DL에 등재시켰다. 지난 22일 피츠버그전 선발로 나서 6이닝 5피안타(3피홈런) 3실점을 기록한 우드는 경기 후 어깨 통증을 호소했는데 흉쇄 관절 염증 때문이었다. 
'LA타임스' 앤디 매컬러프 기자는 '우드가 DL로 갔다. 그의 계획은 내달 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복귀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내달 2~4일 샌디에이고와 더블헤더 포함 홈 4연전이 예정돼 있다. 우드의 계획대로라면 열흘 정도 공백기를 가질 전망이다. 

우드는 지난 5월말에도 흉쇄 관절 염증으로 DL에 오른 바 있다. 당시 보름가량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6월 중순 복귀 후 두 달이 지나 통증이 재발했다. 이번에도 큰 부상은 아니지만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하다. 우승을 앞두고 있는 다저스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우드는 올 시즌 다저스의 1위 질주에 큰 공을 세운 핵심 선발투수. 22경기에서 123⅓이닝을 던지며 14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2.41 탈삼진 127개를 기록 중이다. 개인 최다승을 갈아치우며 데뷔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포스트시즌 3선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허리), 다르빗슈 유(등), 브랜든 매카시(손가락)에 이어 우드까지 주축 선발투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했다. 다르빗슈는 오는 28일 밀워키전, 커쇼는 내달초 복귀가 임박했지만 우드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완전체 선발진이 다음으로 또 미뤄졌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당분간 기존 선발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당장 2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우드 자리를 누가 채울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롱릴리프' 로스 스트리플링이 임시 선발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류현진, 리치 힐, 마에다 겐타 등의 비중이 커졌다. 후반기 5경기 평균자책점 1.55로 호투하고 있는 류현진의 존재감도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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