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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효과, 롯데 강해지는 선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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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롯데가 선발야구를 앞세워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지난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3차전에서 7-3으로 낙승을 거두었다. 이대호-강민호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착실하게 점수를 뽑아 승리를 낚았다. 그것도 다승 1위 양현종을 상대로 거둔 승리가 더욱 값졌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NC에 역전패한 LG를 끌어내리고 4위에 올랐다. 후반기에만 19승 10패(.655)의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다. 후반기만 본다면 두산에 이어 리그 2위의 기록이다. 승패 흑자도 6개로 불렸다. 그만큼 전력이 두터워졌다는 의미이다. 첫 번째 동력은 바로 선발투수진의 힘에 있다. 

롯데는 이날도 조쉬 린드블럼이 8회까지 3피안타 1실점으로 막는 역투에 힘입었다. 린드블럼은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스플리터(포크)까지 5개의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KIA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6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 노릇을 했다. 

린드블럼의 가세와 함께 롯데 선발진은 파죽지세이다. 레일리가 후반기에만 6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하면서 평균자책점 2.12의 짠물 투구를 하고 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2승에 그친 것이 롯데에겐 아쉬운 대목이다. 이어 린드블럼이 NC, 두산, KIA를 상대로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 던지며 QS+로 힘을 보태고 있다. 

영건 박세웅은 6경기에 등판해 5번이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3.86을 기록했다.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1승1패에 그쳤다. 평균 자책점 2.81의 전반기 위용은 아니었지만 최근 10승 고지를 밟았다. 김원중은 6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하며 전반기보다 나아진 투구를 했다. 다만 송승준이 2승3패, 평균자책점 5.79으로 전반기에 비해 후퇴했다. 

린드블럼이 후반기에 가세하면서 레일리, 박세웅과 확실한 3선발 체제를 만들어내며 선발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 선발진은 전반기 평균자책점 4.98로 6위였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4.08로 리그 3위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후반기 퀄리티스타트도 2위(17개)에 올랐다.

결국은 레일리의 반등과 린드블럼의 가세 효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소방수 손승락이 후반기 14세이브, 평균자책점 2.00으로 활약하는 등 리그 3위의 불펜 평균자책점(4.08)까지 앞세워 지키는 야구를 하고 있다. 역시 관건은 타선이다. 후반기 타율 꼴찌(.270)의 타선이 살아난다면 롯데의 상승세는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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